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혜택을 주는 조항이 들어 있다. 미국은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국가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미세 조정(tweak) 방침을 밝혔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미국의 외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미국과 EU는 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메릴랜드대학교에서 열린 3차 무역기술위원회(TTC) 회의 뒤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 측에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이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조정소통관은 22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문제를 협조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하도록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믿지만 중국은 그러지 않았다고 정확히 지적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 14일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하고 연이어 고위급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는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 하려고 아주 악의적 행태 보였기 때문"이라 말했다. 현장에 MBC 기자가 'MBC가 무엇을 악의적으로 했다는 거냐'고 항의하면서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과 설전까지 벌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곧장 MBC 측에 10가지 반박문을 냈다.이하 전문
한국이 북한의 핵무장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에 대해 한미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회를 열었다. 전술핵 재배치와 핵공유, 나아가 독자 핵무장이라는 '3대 옵션'에 대한 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입장과 미국의 '확장억제' 계획에 한국이 참여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입장이 서로 대립했다.미국외교협회(CFR)와 세종연구소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CFR에서 북한 문제 관련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이날 포럼에서 소위 '3대 옵션'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진정한 평화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 조건도 제시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연설에서 러시아 공격 중단과 우크라이나 영토 주권 회복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러시아가 '진짜(Genuine)' 평화협상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평화협상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회복과 러시아의 배상, 그리고 전쟁 범죄 심판을 내세웠다.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8일 "우리는 협상 준비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한 북한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상당한 양의 포탄을 은닉해서 제공했다는 정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커비 조정관은 "중동 혹은 북아프리카 국가로 보내는 방식을 취해 실제 목적지를 숨겼다. 이것들이 실제로 러시아에 전달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유엔에서 추가로 책임을 묻는 조치가 가능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것이
북한이 2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 미사일 25발이 최대 7천500만 달러(약 1천67억 원)어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국의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한 발에 200만∼300만 달러 정도 된다"며 "총 5천만 달러에서 7천500만 달러로 추정한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베넷 연구원은 "북한은 한 발에 1천만∼1천500만 달러 정도 드는 중거리 미사일보다 저렴한 단거리 미사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에 발사
미국 정부가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관이 최근 '북한과 핵군축 협상을 할 수도 있다'고 공개 언급해 파문이 커지자 거듭 진화에 나서고 있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우리 정책이 아니다. 미국의 정책이 될 것으로 절대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관이 지난 27일 컨퍼런스에서 "북한이 대화를 원하면 군축(협상이)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미국은 2023년 회계연도에도 북한 등 인신매매 국가들에 인도주의 목적 이외에 다른 지원 제공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20년 연속 지원금지 대상국에 지정됐다.미국 정부는 2023년 회계연도에도 북한과 러시아 등에 인도주의와 무역 관련 목적 이외에 자금지원을 금지한다고 밝혔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국무장관에게 보내는 ‘인신매매 관련 외국 정부의 노력에 관한 대통령 결정’이란 제목의 메모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0년에 제정된 미국의 인신매매 피해자보호법(TVPA)에 따른 것이다.바
미 국무부는 북한의 최근 군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모든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비핵화를 위한 외교와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용기 위협비행과 포 사격 등 도발’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그러한 보도를 알고 있으며 북한이 이러한 모든 도발과 위협적인 행동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파텔 수석부대변인은 “우리는 또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다른 도발적 행위들을 규탄한다”며 “내가 과거에 언급했던 이러한
북한이 13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4일 오전 3시 7분까지 미그기 등 전투기 휴전선 인근 위협비행과 동·서해 방사포 등 포병사격,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동해 발사 등 도발을 감행했다. 정부가 지난 12일 전술핵 공유를 포함한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 강화를 미 정부에 공식 요청한 데 대한 ‘경고성 도발’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를 대비해, 미국의 전술핵 전력을 상시 공유하는 ‘실질적 핵 공유’를 제안했다. 이에 북한이 동시다발적 입체 도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한반도 긴
북한이 최근 동해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고 서해안에선 포병 사격을 실시한 것에 대해 정부는 '9‧19 합의 위반'임을 경고하고 나섰지만, 한국과 미국 양국 다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선 선을 그었다.14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전술핵 재배치는 아니다, 우리는 미국의 확장억제를 통해서 북한에 대한 핵 억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해상완충구역 내 방사포 사격에 대해 '9‧19
[연합뉴스]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화 필요성을 부정한 데 대해 미국은 여전히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핵 전투 무력 강화를 내세우면서 대화를 부정한 북한의 주장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국무부 대변인은 답변에서 "우리는 북한의 9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이 발사는 이번 달 다른 발사들과 함께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북한의 이웃국들과 국제사회에 대
1. MBC ‘자막 논란’과 심리 효과‘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에서의 ‘사적 발언’이 어떻게 들리는지를 둘러싸고 온 국민이 듣기평가를 치뤘다. 얼마전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이라고 들었다는 응답자가 약 59%, ‘날리면’이라고 들었다는 응답자는 29%, ‘잘 모르겠다’가 12% 가량이었다. ‘의견’이 아니라 ‘사실’(fact)의 영역에서 이렇게까지 국민여론이 갈린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 아닐 수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과 관련,공정언론국민연대 등 33개 시민사회언론단체가 MBC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 단체들은 6일 기자회견에서 "허위방송과 여론왜곡은 구조적인 문제로 대충 넘어가게 해선 안된다"며 "방송조작을 주도한 MBC를 상대로 엄중한 책임을 묻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구체적으로 네가지 조치를 요구했다.이들 단체는 1주일 이내(10월 15일) MBC 사장과 방문진 이사 전원의 사과및 사퇴를 촉구했으며,거부시 MBC 시청 거부 운동과 범 국민 서명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또 M
KBS, MBC, YTN, 연합뉴스TV, TBS 등 5대 공영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9월 마지막 주(9.26-10.2)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두 53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TBS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MBC 14건, YTN 11건, KBS 10건 순으로 지적됐다.특히 이 가운데 편파 왜곡 정도가 심한 MBC 뉴스데스크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KBS 주진우 라이브 등 9건에 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외교 순방 중 지난 22일 MBC가 최초 보도한 논란성 발언 영상에 대해, 언론계 내부에서 "MBC 시청 거부와 광고 중단 운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와 눈길이 쏠리고 있다.공정언론국민연대(상임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연·공언련)는 29일 대변인단 성명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과 함께 "MBC 사장 및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는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공언련은 이날 "이번 사건은 MBC가 공영방송임을 포기하고, 본격적으로 대통령 흔들기에 나서다가, 대한민국의 국익을 훼손한 심각한 사안"이라며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0일 최근 코로나19 방역 지원과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과 접촉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여름 북한과 마지막 소통을 했다”며 “대화 재개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코로나19와 관련한 물품 지원 의사를 보냈으나 우리의 메시지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구체적인 접촉 시점과 경로에 대해 “지난 7월로 기억하며 주로 뉴욕 채널을 통해서”라고 답했다.김 대표는 다시 북한과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북한이 코로
미국의 전문가들은 약 5년 만에 개최된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에서 미국이 한국에 억지력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고 북한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워싱턴의 민간연구소 케이토연구소의 에릭 고메즈 선임연구원은 1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김정은이 핵무기 선제사용 가능성을 포함한 새로운 핵무력 정책을 공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는 미국과 한국이 확장억제에 관한 정책 구상을 현실화하는 과정 같은 것”이라며 “한국이 전략 폭격기 등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훈련 등을 요구한 가운데 미국은 필요한 상황이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