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토 상공에서 중국의 것으로 의심되는 정찰 풍선이 발견돼 미 국방부가 이를 실시간 추적 중이라고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미 당국은 이 풍선이 중국의 정찰 기구로 보고 한때 격추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미 시민들의 피해를 우려해 감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이 풍선이 중국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현재 미 본토 상공 위에 있는 이 고고도 정찰 풍선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계속해서 이 풍선을 추적하고 면밀히 감시할 것이다. 풍선이 감지되자마자 미국 정부는 민감한 정
미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독자 핵개발 여론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핵무장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 국민 10명 중 7명이 독자적 핵 개발에 찬성한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윤석열 정부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의 확장억제 매커니즘을 통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이어 “불법 핵무기를 추구하고 한반도에서 핵 긴장을 높이는 것은 북한”이라고 덧붙였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3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올해 미국 정부와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과 무엇보다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북한은 새해에도 강대강 기조에서 핵·미사일 개발 위협을 고조하고 있다. 한미는 외교, 군사, 정보 등 모든 측면에서 빈틈없는 공조로 억제,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또한 조 대사는 “31일 한미 국방장관회담과 내달 확장억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통일부 신년 업무 보고중 "남쪽이 훨씬 잘 산다면 남쪽 체제 중심으로 통일이 돼야 하는 게 상식"이라 말한 것과 관련해 "(이 말이) 흡수통일을 (뜻하는 건) 아니다"란 입장을 밝혔다.권 장관은 30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체제가 다른 두 사회가 통일할 때 성공한 체제를 기준으로 해서 통일해야 한단 원칙을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권 장관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대한민국이 더 번영하고 국민도 더 큰 자유를 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한반도위원회가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도 한국의 자체 핵무장도 모두 불가하다면서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의 전술핵이 언젠가 한국에 재배치될 경우를 가정해 양국 간 사전대비를 할 필요는 있다는 입장을 냈다. CSIS 한반도위원회는 존 헴리 CSIS 소장과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이다. 여기엔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캐트린 캐츠 전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웬디 커틀러 전 미국무역
미 공화당 중진 상원의원이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중국정부의 보복성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중국 공산당이 주변 국가들에 독재주의 정책을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공화당의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은 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중국 공산당은 자국민과 미국 및 다른 외국 외교관들 그리고 여타 여행자들에게 수년 동안 극심하고 권리를 침해하며 차별적이고 비과학적인 코비드19 규제를 가했다”고 말했다.리시 의원은 “일본과 한국에 대한 보복은 완전히 위선적이며 중국 공산당이 이웃 국가들에 자국의 전체주의적 정책들을 수용하
미국 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김국기 목사의 석방을 촉구하면서 전 세계 정치범들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전했다.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부당하게 억류된 정치범들을 위한 ‘정당한 이유 없이(Without Just Cause)’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국무부는 이날 “전 세계 정치범들이 감옥에서 또 한 해를 시작하면서, 미국은 정치범과 그 가족들의 고통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고 부당하게 억류된 이들의 석방을 지지하기 위해 ‘정당한 이유 없이’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박성제 MBC 사장이 13일 연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MBC의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정치권 언론보도에 관한 품질 하락 문제의 근원이 바로 그의 운영 행태에게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방문진에서 강조하며 '박성제 사장 해임안'의 취지를 언급한 것이다.김도인 방문진 이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박성제 사장은 MBC를 위해 연임 도전을 포기하시기 바란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 이사가 박 사장의 연임 포기를 촉구하는 주요 근거 사례로는 '가차 저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13일(한국시각) 한국 정부가 일제 징용 문제 관련한 해법을 제시한 것에 대해 양국 정부 간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사실상 일본이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해법을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단 소식도 나온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미국 방문 중인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검토 중인 징용 문제 해법에 대해 "한국 국내 움직임이나 한국 측 발언 하나하나에 대해서 코멘트 하는 건 삼가겠다"고 했
환경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공개를 돌연 연기해,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환경부는 12일 오전 예정된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상정되지 않는다고 11일 오후 밝혔다. 지난 6일 언론에 공지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상정과 관련한 일정이 회의 하루 전 갑작스럽게 취소된 것은 이례적이다.만약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수정되지 않고 기존 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현대자동차와 같은 국내 메이커들은 미국에서 IRA(인플레이션감축법)의해 ‘차별’받고, 국내에서는 중국과 동등한 보조금을 받는 ‘역차별’ 구조에 계속
계묘(癸卯)년 새해가 밝았다.78년 전 우리 어버이들은 해방의 기쁨을 누렸지만, 이밥에 고깃국의 꿈이 절실하였다. 해방 후 5년 만에 6.25남침으로 또다시 시련을 겪어야 했다. 수백만의 인명피해를 당했고, 천만 이산가족이 생겼다. 전 국토는 폐허가 되었다. 민족 대이동과 함께 달동네 판잣집들이 일상의 모습이었다.3년 이상을 끌던 대치 전선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체결로 멈췄다. 침략군을 척결하지 못한 전쟁이었기에 참전했던 미국 군인들은 귀국 후 시가행진도 벌이지 못하고 조용히 귀향하였다. 20세기 세번째 세계대전이라고 할
한미 양국이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백악관은 양국이 북핵 사용 가능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이날 미 고위 당국자가 로이터통신과 익명으로 인터뷰한 데 이어 바이든 대통령 발언 후폭풍 진화에 백악관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핵 공동 연습 논의를 부인한 듯한 바이든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한 질문에 “어제 (바이든) 대통령이 한 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고 싶다”며 “우리는 핵 공동 연습(join
31일 '비밀 경찰서 진상규명 설명회'를 연 동방명주 잠실 실소유주 왕해군 회장은 '한화중국화평통일촉진회(화통회)' 회장도 맡고 있다. 이날 설명회 화면자료에 화통회가 사드 반대 시위를 벌이는 사진이 들어가 있던 것에 대해 왕 회장은 "한중 우호를 해치는 것에 반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왕 회장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화통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날 '화통회'에 대해 "정부기관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만든 하나의 사회조직"이라고 설명했지만, '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무인기가 한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무인기가 정찰 활동은 물론 생화학 무기 등을 운반할 수 있는 만큼 완벽한 대응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이 5년 전보다 더 정교한 드론을 보유한 것으로 확신한다”며 “북한은 드론이 한국에 대한 잠재적 위협임을 인식하고 기술확보를 위해 러시아에 요원을 파견하는 등 무인기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고 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중국 비밀 경찰서'가 존재한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는 서울 한강변의 모 중식당의 업주 왕모 씨는 여러 화교 단체의 회장 직을 겸임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의 중국'을 기치로 중국과 대만의 통일을 주장하는 '한화중국화평통일촉진회(韓華中國和平統一促進會)'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과 캐나다가 이 단체를 순수 민간업체가 아닌 사실상 중국 정부의 앞잡이로 규정하기도 해 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 중식당의 업주 왕 씨는 예전부터 여러 화교 단체의 임원 직을 겸했다. 지난 2010년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은 7차 핵실험을 포함해 추가 도발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은 정권이 무기 개발을 중단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정상각도 시험발사를 시사한 김여정의 담화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며 “북한은 ICBM 발사를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말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7차 핵실험 가능성도 테이블 위에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몇 달 동안 (핵실험을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해 해외에 '비밀 경찰서'를 개설했다는 폭로가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국내 실태 파악에 나섰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해외 비밀경찰서 개설과 관련해 말을 아끼면서도 "외국 기관의 국내 활동과 관련해 우리 국내 및 국제규범에 기반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국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군, 경찰의 방첩 조직과 외교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만약 중국이 한국 내에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북한이 정찰위성 시험이라고 주장한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전 세계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구체적 평가를 제공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면서도 “그건 탄도미사일 발사였다”고 확인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앞서 우리가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야기한 것처럼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그 지역과 국제 사회에 더욱 과감하게 위협을
미국 의회조사국은 12일(현지시간) 갱신한 미북관계 보고서에서 북한이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한 것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북한은 이를 통해 실제적으로 미사일 전력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미 의회조사국은 보고서에서 “2022년 김(정은)은 북한은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기고 올해 초부터 탄도미사일 60여 발을 포함해 다양한 사거리와 역량의 미사일 실험을 이어온 것에 주목했다.보고서는 “북한은 20
미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대북 제재 대상을 계속 찾고 있으며 이들을 주저없이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항상 우리의 다양한 제재 권한의 집행 대상이 될 적절한 개인들을 찾고 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핵무기 프로그램, 더 광범위하게는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제재를 사용하기에 적절한 개인이 있으면 그렇게 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며 “동북아시아와 잠재적으로는 그 너머의 안정과 안보에 대해 북한이 가하는 위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