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뿐 아니라, 대의(代議) 민주주의를 하는 모든 나라에서 역대로 국회의원 총선거는 대통령과 정부, 집권 여당을 평가 내지 심판하는 기능을 해왔다.선거결과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 시기 대통령과 정당의 지지도다. 각종 이슈가 부각되고 공방이 벌어지면서 여론, 즉 지지도가 형성되는 것이다.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선거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로 ‘바람’과 ‘구도’, ‘조직(인물)’이 꼽혀왔는데, 최근 몇차례 총선에서 극심한 여야, 양당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조직이나 인물(후보자)은 점차 덜 중요한 하위 변수가 되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0석, 헌정 사상 단일 정당 최대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둔 결정적 원인은 코로나19 사태였다.당시 코로나19는 두가지 측면에서 여당의 선거에 ‘효자노릇’을 했다.우선 비상계엄과 같은 효과다. 비상시국이다 보니 모든 언론이 대통령과 정부의 발표만 그대로 받아적어서 보도하는 앵무새 노릇을 했다.야당에서 정치방역 문제를 제기하거나, 공수처신설 검수완박 같은 문재인 정부의 일방독주, 내로남불을 규탄하는 가두시위나 집회라도 할라치면 1980년 광주 5·18 사태 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민의힘 정책 의원총회에 직접 참석하여 '출입국 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 방안'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내년 총선 등판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한동훈 장관이 집권여당 현역 의원들을 직접 만나 자신의 역할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인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6일 국민의힘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정책의총에는 법무부 관련 정책 건으로 이민청 우주항공청법과 의대정원 증원 정책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식에는 김승호 인사혁신처장과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이로써 유남석 전 헌재소장이 지난달 10일 퇴임한 지 21일 만에 헌재 소장 공백이 해소됐다.이 신임 소장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갖고 제8대 헌법재판소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2024년 10월까지다.헌재소장의 임기는 헌법재판관과 동일한 6년이다. 2018년10월 헌법재판관에 임명된 그는 재판관 임기 동안만 소장직을 수행한다.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이종석(62·사법연수원 15기)
한국에서의 가짜뉴스 확산과 관련해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이 방송인 김어준이란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국 좌파 진영에서 소위 '교주'라 할 수 있는 그가 자신의 진영만을 위한 가짜뉴스를 무분별하게 생산·유포해왔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김어준은 라디오 방송 등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와 팟캐스트,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동해오고 있는 좌파 오피니언 리더이자 인플루언서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가짜뉴스를 생산·유포하는데 있어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했고, 그 결과 여론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징역 5년을 구형했다.공수처는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손 검사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 3년, 공무상 비밀누설·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선 징역 2년 등 총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손 검사장은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지난 2020년, 4·15 총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당시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김 의원에게 전달, 고발을 사주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재추진 대상자 중 한 명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2년이 넘도록 전혀 언급이 없다가 판결 선고를 목전에 앞둔 시점에 탄핵을 추진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반발했다.손 차장은 1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가 심리 중인 본인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출석하며 이같이 말했다.손 검사장은 "그동안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해왔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그 어떤 정치적 공세가 있더라도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성실히, 그리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고발 사주'
이종석(62·사법연수원 15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오는 13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과 관련해 "대통령과의 친소관계가 사법부 독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서울대 법과대학 79학번 동기'라고 짧게 적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사적인 만남을 가지지 않는다"며 "후보자 지명 전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연했다.윤대통령과의 친분은 헌재소장 후보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정섭 검사(수원지검 차장) 등의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이재명 지키기에 올인한 민주당의 명분 없는 탄핵"이라며 "더 큰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수적 우위를 앞세운 거대 야당의 폭주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그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을 시도해 놓고 갑자기 철회하더니, 이제는 재발의해 다음 달 가결하기로 했다"며 "심지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를 총괄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30일 재발의해 12월1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하지만 9일 탄핵소추안을 1차로 처리하려다 불발된 이후 민주당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탄핵추진이 총선을 앞두고 공영방송에 대한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인데다,검사들까지 탄핵대상에 끼워넣음으로써 이재명 대표 방탄탄핵이라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손준성·이정섭 차장검사 등 총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0억원대 뇌물 수수 혐의로 감사원 3급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이로써 공수처가 청구한 구속영장이 네 번 연속 법원에서 기각됐다. 공수처가 청구하는 구속영장이 연일 기각되면서 공수처의 수사력에 대한 비판도 커질 전망이다.공수처는 2021년 고발사주 의혹으로 손준성 검사장을 두 차례, 올해 8월 뇌물수수 혐의로 김아무개 경무관에 대해 한 차례 구속을 시도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감사원 3급 과장 김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장인 김진욱 처장이 26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못해 그 사유에 눈길이 모아졌다. 바로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불참하게 됐다는 소식이다.국회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조금 전 김진욱 공수처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면서 해당 소식을 알렸다.김도읍 법사위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전날(25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있었던 여운국 차장도 별도 장소에서 대기토록 조치했다"라고 말했다.결국 공수처장과 차장이 각각 코로
내년 1월 임기만료되는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장의 ‘망언’으로 폐지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공수처는 태생 배경 자체가 정치적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검찰의 힘을 빼기 위해서 검수완박 입법과 함께 공수처 설립을 추진했기 때문이다.그 결과 검찰의 권한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중대범죄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능력이 도마 위에 올르고 있어, 공수처의 역할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혈세로 월급받는 공수처 김진욱 처장의 망언, “우리가 실적 내면 나라 망해”문제 발언은 지난 1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이어, 민주당 주도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까지 부결시키면서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대법원장 후보자를 계속해서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의 재판을 지연시키기 위한 꼼수로 풀이되고 있다.대법원장 후보자가 낙마한 상황에서 재판지연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이 대표는 급기야 지난 13일 공직선거법 재판에 불출석하는 ‘만행’을 서슴지 않았다. 국정감사를 명분으로 재판에 불출석했지만, 정작 국감에는 ‘단식으로 인한
문재인 정권 출범 2년차에 치러진 2020년 21대 총선은 당초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중간평가 및 심판의 성격이 강한 선거였다.2019년 하반기 불거진 조국 사태와 같은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행태, 검찰개혁이라는 명분하에 진행된 공수처 신설, 검찰수사권 완전박탈 같은 밀어붙이기에 국민들의 저항 수위가 높아지고 있었다.그해 10월3일 개천절과 9일 한글날에 벌어진 서울 광화문 집회에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수백만명의 군중이 참여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이런 상황을 잘 보여주었다.문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의 '허위 서명 강요'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판단했다.공수처는 18일 송 전 장관과 당시 그의 군사보좌관이었던 정해일 예비역 육군 소장, 최현수 전 국방부 대변인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소 제기할 것을 검찰에 요구했다고 밝혔다.공수처는 검사와 법관, 고위 경찰공무원만 기소 가능해 송 전 장관의 재직 시절 범죄 혐의에 대한 기소권은 가지고 있지 않다.이들은 지난 2018년 7월 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했던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해 법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3일로 14일차에 접어들었다. 건강이 악화된 이 대표는 당대표실로 단식 장소를 옮겼지만, 단식을 중단할 기미는 없어 보인다. 과거 보수 정당 지도자들의 단식은 열흘을 거의 넘기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 대표의 단식은 ‘반반 단식’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따라서 이 대표가 역대급 단식 기록을 수립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동시에 민주당은 오히려 적반하장 전략을 펴고 있다.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를 보는 단식을 하면서 ‘동정론’을 강요하고 있다.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찾지 않는 정부와 국민의힘을 겨냥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 감찰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성윤(61) 전 서울중앙지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박은정(51)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현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이 감찰을 받게 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이환기 부장검사)은 최근 이들 두 사람에게 해당 사건 경위에 관한 설명을 요구하는 서면 질의서를 발송했다.이 전 지검장과 박 전 담당관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당시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을
전현희(59)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6일 감사원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정부세종청사 내 국민권익위원회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감사원은 지난해 9월 전 전 위원장의 근무 태만 의혹을 비롯한 10여개 항목에 대해 권익위를 특별 감사했다.이에 전 전 위원장은 자신을 향한 사퇴 압박을 위해 감사원이 1인 자작극 형식의 조작 감사를 벌였다고
전국 253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서울 동작을은 1996년 15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8번의 선거(한차례 재보선 포함)에서 모두 여당 후보가 승리한 특이한 지역이다. 여기에 총선 7번 중 6번은 여야의 선거 승패를 그대로 반영한 ‘스윙보트’이자 또다른 의미의 ‘표준선거구’이기도 하다.동작을은 동작구 사당동과 흑석뉴타운 등 주택가 및 아파트 단지와 중앙대학교, 숭실대학교 등 대학가에 교통환승 거점인 이수역, 사당역이 있다보니 서울에서도 가장 표심의 변화가 잦은 곳으로 꼽힌다.동쪽으로 보수표심이 굳건한 부촌(富村)인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