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서울중앙지검의 무리한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9일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된 데 이어, 나 의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기각되면서다. 특히 이성윤 중앙지검장 산하의 수사팀은 윤 총장 부인 김씨에게 임의수사 의사도 묻지 않고 강제수사에 착수하려고 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정용환 부장)는 전날 법원에
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입장문’에서 주장했던 ‘검사 술접대’ 날짜를 지난해 7월 12일 혹은 18일로 특정했다.10일 오후 김 전 회장 측은 2500자 분량의 입장문에 내고, 최근 검찰 조사에서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와 통화기록을 토대로 검사 술접대 날짜를 작년 7월 12일 혹은 같은 달 18일로 지목했다고 밝혔다.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공개한 첫 번째 옥중 입장문에서 작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검찰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대검 특수활동비를 법무부가 상납받아 편법으로 사용해왔다는 논란에 대해 “검찰에게 준 특활비를 다시 법무부가 상납하는 형식으로 편법으로 쓰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강하게 부인했다.박 전 장관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법무부는 검찰 이외에도 출입국이라든지 범죄 예방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특활비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그것을 검찰에 다 내려 보내서 다시 법무부 특활비로 쓰느냐, 아니면 법무부에서 먼저 제외하고 내려 보내느냐는 (예산집행) 프로세스의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을
일부 보수 단체가 예고한 차량 시위를 막는다는 목적으로 지난달 경찰이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를 봉쇄한 것과 관련, 경찰은 해당 조치가 ‘경찰관 직무집행법’(약칭 ‘경직법’) 제6조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이같은 설명에 법률 전문가들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지난 개천절과 한글날, 광화문광장 일대는 경찰이 동원한 차량들로 가득찼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들은 지나가는 시민들을 정지시키고 목적지 등을 질문하는 등 불심검문도 실시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대표 서경석, 약칭 ‘새한국’) 등 일부 보수 단체가
시민단체가 법무부 검찰국에 대검찰청 특수활동비를 배정한 것은 ‘국고손실’이라고 주장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고발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10일 오전 “대검찰청에 추 장관과 검찰국장을 국고손실죄 공동정범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지난 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 서초구 대검에서 법무부와 검찰의 특활비 사용에 대해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검찰 특활비 중 10% 가량인 10억3000만원이 법무부에 배정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 법무부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 진행된 신임 차장검사 교육에서 “검찰개혁의 방향은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국민이 원하는 검찰 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눈치보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하는 것”이라고 밝힌 데 이은 작심 발언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주요 사건에서 잇따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여당이 사퇴를 압박하는 가운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날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지난 9월 검찰 인사에서 승진한 전국 지검 차장검사 14명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특수활동비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주머닛돈’이라고 언급한 뒤 사용내역 등과 관련 감찰을 지시한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9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아 법무부와 검찰의 특활비 배정·집행 내역을 검증했지만 별 소득 없이 끝났다.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 13명은 이날 오후 2시쯤 대검 청사에 들어섰다. 여당은 검찰, 야당은 법무부의 특활비 사용 내역을 3시간가량 검증했다. 검증 대상 문서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2년 10개월치에 해당하는 특활비 지출 내역이다.
법무부가 검찰 등 소속 직원 관련 중요사항 감찰 사건에 대해 외부인사가 포함된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받도록 의무화했던 ‘법무부 감찰규정’을 선택사항으로 개정했다.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생략하고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을 공식화한 데 대해 검찰 내부에서 “감찰 관련 규정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오자, 의무 규정을 아예 삭제한 것이다.9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3일 법무부 훈령 ‘법무부 감찰규정’ 제4조를 ‘중요사항 감찰에 대하여는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받을 수 있다’고 개정했다. 원래 이 조항은
바른인권여성연합은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내년 4월 총 838억의 세금을 들여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에 대해 “전 국민이 성인지 감수성을 집단으로 학습할 기회”라고 막말을 한 여가부 장관의 사퇴와 여가부의 해체를 촉구했다.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다음은 성명서 전문.< 바른인권여성연합 성명서 >“성추행 피해자 N차 가해 막말 일삼는 이정옥 여가부장관 즉각 사퇴하라!”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은 지난 11월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
애국가를 작곡한 고(故) 안익태 선생(1906∼1965) 유족이 지난 광복절 축사에서 안 선생에 대해 친일·친나치 행위를 했다며 ‘민족 반역자’로 규정한 김원웅 광복회장을 고소했다.안 선생의 친조카 안경용(데이비드 안)씨는 9일 오전 유족을 대표해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김원웅 광복회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앞서 김 회장은 지난 8월 15일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회가 안익태의 친일·친나치 관련 자료를 독일 정부로부터 입수했다”며 “그중에는 안익태가 베를린에서 만주국 건국 10주년 축하 연주회를 지
여성가족부는 오는 25일부터 성범죄자의 이름, 나이, 사진, 주소 등 신상정보를 모바일로도 고지한다고 밝혔다. 우편으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신상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여가부는 19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정에 그간 우편으로만 알려왔던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모바일로 고지하겠다고 9일 밝혔다. 우편을 통한 신상정보 제공에는 배송 지연이나 분실, 개인정보 노출 같은 문제가 지적돼 왔다.모바일 고지 제도 도입으로 앞으로는 성범죄자가 동네로 이사를 오거나 다른 곳으로 주거지를 옮길 때 스마트폰으로 쉽게 정보를 확인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을 두고 추 장관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8일 나타났다.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 간 갈등의 책임이 추 장관에 있다는 응답자는 36%로 집계됐다. 그 다음은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이 34%, ‘윤 총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2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윤 총장 책임 48%, 추 장관 책임 8%로 윤 총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법원이 6일 ‘드루킹 사건’ 항소심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일부 유죄를 선고하면서 정치권도 셈법 계산이 빨라지고 있다. 김경수 지사의 대권도전이 사실상 힘들게 되면서 친문들은 다른 대안을 찾아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고,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시계도 빨라질수 있는 일이다.이번 판결로 대권주자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는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쉴수 있게 됐고,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지사,친문들은 복잡한 상황에 몰리게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특히 친문들은 이번 판결로 유력한 대권주자를 잃게된 것은 물론,지난 대선의 정당성마저 의심받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복귀를 선언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우리 사회가 다른 견해를 내놓는 사람을 핍박한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그 입으로 할 소리가 아닌데”라고 지적했다.진 전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유 교수와 관련된 언론 보도를 공유한 뒤 “거짓말로 대중을 선동해 KBS 법조팀을 날려버린 분이 이런 말을 하니 당혹스럽다”며 이같이 적었다.유 이사장은 전날(6일) 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3’에 출연해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주제로 토론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권력을 가진 사람들, 다수
새해 벽두인 지난 1월2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준 이래 한국 정치의 최대 화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됐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장관을 상대로 윤석열 총장이 혼자서 싸우는 형국이 되다 보니 윤 총장이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검찰개혁이라는 명분하에 벌어지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윤 총장 찍어내기는 17년 전인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송광수 검찰총장을 상대로 벌였던 힘겨루기의 데자뷰를 느끼게 한다.'노무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댓글조작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김경수(53) 경남도지사가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이날 오후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함상훈)는 김 지사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쯤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를 유죄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민주사회에서 공정한 여론 형성이 가장 중요한 의미
지난 2016년 박근혜 전(前) 대통령 탄핵 사건에 있어서 일종의 ‘트리거’ 역할을 한 태블릿PC와 관련해 해당 태블릿PC가 소위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것이 아니라 김한수 전(前) 청와대 행정관의 것이며 검찰에 의해 해당 태블릿PC에 대한 증거 조작이 이뤄졌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가 옥살이를 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 등에 대한 항소심 제8차 공판이 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공판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법원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변희재 고문 측 기자회견이 진행되기도 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이 5일 페이스북에서 용비어천가를 개사한 '검비어천가'로 검찰을 비난하자 '뱀비어천가'를 답가로 내놓으며 조롱했다. 진 전 교수는 조국을 "낯 두꺼운 남자"에 비유했다.조국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부 정당, 언론, 논객들이 소리 높여 '검(檢)비어천가'를 음송하고 있다"며 용비어천가 1장 구절을 개사해 "해동 검룡(檢龍)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天福)이시니 고검(古檢)이 동부(同符)하시니, 뿌리 깊은 조직은 바람에 아니 흔들리니 꽃 좋고 열매 많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불법투자 의혹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 교수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6천여만원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표창장 위조 등 허위경력 작성에 사용한 데스크탑 본체 2대 몰수를 요청했다.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많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의혹 제기에 따라 시작됐고, ‘국정농단’과 유사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 사건에 대해 검찰은 “오로지 헌법과 법에 따라 수사했으며 일체의 다른 고려 사안은 없었다"고 5일 밝혔다. 작년 9월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 정 교수를 기소한 지 약 1년 2개월 만에 열린 정 교수 사건의 결심 공판에서다. 재판부의 선고는 오는 12월 내려질 전망이다.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앞서 법원에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