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집권한지 500일을 넘긴지 하루가 되는 23일, 그동안 윤석열 정부가 국제정치공간에서 이루어낸 안보정책의 요체는 바로 'NCG(핵협의그룹)'이라는 한미동맹간의 조직이다.특히 한미동맹관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동맹국인 미국과의 북한의 주요 위협인 핵·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한 안보협력기구로 NCG를 기획했다는 점은, 타국동맹체제보다도 더욱 높은 신뢰도를 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련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심의 안보협력체제가 전세계 지역 중 도전적 행태를 받게 된 데에는 최근 러시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지난 2018년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일명 '9월 남북평양선언'을 천명해 세간의 눈길을 모았다.당시 문재인 정부는 그 부속합의로 9·19 남북군사합의를 통해 북한과의 재래식 무기에 대한 군비통제(arms control), 즉 아군 정보자산의 전개 비활성화를 매개로 한 군사적 위협의 협력적 감소 프로그램을 시도했었다.하지만, 결과는 북한의 연이은 기습도발에 이어 지난해 9월8일 등장한 '핵무력 법제화'라는 희대의 북한판 핵 공격태세법의 등장으로 사실상 무력화됐다. 성급하게 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이 대표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정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3가지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열린다.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유창훈(50·사법연수원 29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유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10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연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는 26일 밤이나 27일
경찰이 출퇴근길과 심야시간대에 열리는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찰청은 대규모 불법 집회·시위로 예상되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이러한 내용의 '집회·시위 문화 개선방안'을 마련해 21일 발표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심야시간대의 평온을 보장할 수 있도록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이날 밝혔다.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 집회·시위 금지를 명문화하기로 했다. 이 시간대에는 규모나 성격을 따지지 않고 집회·시위를 일괄 금지한다
북한 당국의 핵폭발 실험에 따른 방사능 피해 증언이 20일 나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로 북한에서의 핵실험 문제에 대한 직접적 피해를 입었다는 북한 길주군 출신 탈북자들의 증언이 나온 것.국제PEN망명 북한센터는 20일 광화문 일대 센터포인트에서 제20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로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 탈북민들의 핵실험 피해 증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북한인권국제대사를 맡고 있는 이신화 고려대학교 교수, 수잔 숄티(Suzanne Scholt) 북한자유주간 대회장이 함께 했다.북한 핵실험은 이미 북한 당국에 의해 지난 2006년부터 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의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눈길이 쏠리고 있다.그의 이날 연설의 핵심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의 원내 협치를 위한 협력 요청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여당인 국민의힘의 원내 비중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또한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국내 각 분야별 요청 사항 중에서도 구체적인 각론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정부의 입법수요 건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음이다.한편, 다음은 그의 국회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이다.[전문]존경하는 국민 여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가함에 따라 법무부(장관 한동훈)가 이날 그의 체포동의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법무부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요구안을 제출한 까닭은, 이것이 비리의혹에 휩싸인 국회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절차 상의 과정이기 때문이다.일반인이 아니라, 국가3부 중 하나인 입법부 인사에 대하여 집행부 차원의 수사가 진행될 때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입법부에 대하여 무턱대고 피의자 신분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 절차에 따라 존중함으로써 절차적 정의를 지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차인 18일 오전 119 구급대를 통해 여의도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가 황급하게 ‘작은 병원’으로 옮겼다. 생리식염수 투입 등 응급조치를 받은 이 대표는 녹색병원으로 옮겨 ‘회복치료’를 받게 됐다.큰 병원에서 응급처지만 받고, 곧바로 30분 걸리는 ‘작은 병원’으로 이송통상적으로 환자들은 다양한 의료진과 좋은 의료설비를 갖춘 여의도성모병원을, 지역의 작은 병원인 ‘녹색병원’보다 선호하게 마련이다. 이 대표가 속도전을 치르는 것처럼 그런 선택을 한 배경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권칠승 민주당 수석
서: 민주화 이후 가장 극심한 남남갈등, 왜 그런가?1945년 해방 이후 대한민국에서의 정치적 갈등은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3년 동안의 미군정 시기에도, 그리고 1948년 정부수립 이후에도 정치세력 간의 갈등이 매우 날카로웠고, 특히 좌우의 대립은 제주 4⋅3과 여순 사건 등 무력 충돌로까지 이어졌다.이후 3⋅15 부정선거와 4⋅1혁명, 5⋅16 쿠데타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현대사는 극심한 갈등과 대립의 연속이었고, 독재정권에 대한 민주화 투쟁 역시도 그러했다. 이러한 갈등과 대립의 역사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능케 했던 것이 1987년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눈길이 모아진다.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부터 단식행동에 나섰다가 이날 오전 후송됨에 따라 그의 검찰 수사 및 체포 건을 국회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기어이 담아넣은 것이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재명 대표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 올가미"를 던졌다고 주장했다.이외에도 윤석열 정부를 향해 모든 분야의 국정 기조를 바꿀 것과 함께 국회의 예산심사권으로 맞서겠다는 취지의 연설을 한 것. 다음은 그의 국회 원내
신성한 꿈을 안고 교단에 선 젊은 교사들이 학부모로부터 받는 수모와 시달림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교직을 떠나고 있다.서울, 대전 초등학교 교사는 극단적 선택을 했고, 경기 용인의 34년차 체육교사는 정년 1년을 앞두고 교직을 떠났다. 교사들이 학부모로부터 시달릴 때 학교 교감, 교장은 아무도움을 주지 않았고 교육청, 교육부 관리는 교사 위에 군림하고 있어 피해교사가 설 땅은 없었다. 지난 9월 4일 서울 서이초 교사 49제에 자발적으로 2만 명이 모였다. 교사들의 분노의 함성을 정치권과 교육부는 아직도 파
6년 간의 재임기간 중 ‘정치 편향’과 ‘코드 인사’ 논란에 시달렸던 김명수 대법원장이 오는 24일 퇴임을 앞두고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김명수의 마지막 정치행보?...코로나 걸렸다며 하루 전에 5부 요인 만찬 불참 통보해우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저녁 관저에서 5부 요인 만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김 대법원장의 불참 통보로 행사 자체가 무산됐다. 김 대법원장이 하루 전날인 14일 코로나에 걸려 참석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는 후문이다. 윤 대통령은 행사 자체를 취소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유남석 헌법재판장,
1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는 교육업계 종사자들과 시민단체들이 모여, 이번 서이초 교사의 죽음과 교권 추락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연이은 교사들의 죽음과 교권 추락의 원인은,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학생인권조례에 있다며 폐지를 촉구했다.이날 오전 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상임공동대표 김태영, 박소영), 국민희망교육연대,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바른문화연대,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건강한가정만들기국민운동 등 교육업계 종사자들과 시민단체들은 조희연 교육감과 학생인권조례를 규탄하며 "학생인권조례가 학생들을 지도할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저장수 방류 저지를 위한 국제 여론전(戰)에 나서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 사안을 두고 '국제해양재판소 제소'를 비롯하여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정치적 사안과도 연루되어 있는데, 국내 정치 이슈가 국제전으로 번져가는 모양새가 빚어지게 된 것.민주당의 국제여론전은 이 사건 원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현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바로 유엔총회가 있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및 스위스 제네바를 거쳐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조사보고관과 국제
통일연구원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13일 국회에서 '북한인권법 실행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은' 주제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통일부가 북한인권 주무부처로 적절치 않으므로 변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이날 통일연구원과 여의도연구원의 공동세미나는 통일연구원이 제안해 이뤄졌다.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특정 정당 싱크탱크와 토론회를 공동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소장은 이날 "통일부의 본질적 역할과 남북관계 발전, 부처의 규모·역량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원장 박수영)이 13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에서 을 주제로 한 통일연구원과의 공동 세미나를 열어 눈길이 쏠리고 있다.이미 지난 4일부로 '북한인권법'은 법시행 7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그 북한인권법을 다시금 되짚어본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못하다. 북한인권법의 실현을 이루기 위한 핵심기관 '북한인권재단'은 정작 법시행이 된지 7년씩이나 지났지만 야당의 줄기찬 반대기조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채 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재출석했다.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9일 8시간의 조사가 끝난 후 조서에 서명도 하지 않고 귀가한 탓에 검찰이 이 대표에게 재소환통보를 했기 때문이다.당초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응할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 대표가 9일 조서에 서명을 하지 않은 것이 검찰의 조사를 무력화시켜 구속영장 청구를 지연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일에도 출석을 하지 않음으로써 검찰의 수사를 지연시킬 것으로 전망됐다.하지만 돌연 12일 재출석 의사를 밝혔
마마무 화사의 ‘외설 퍼포먼스’ 논쟁이 ‘프레임 공격’으로 인해 왜곡되고 있다. 화사는 한 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선보인 춤동작으로 인해 19금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한 학부모 단체는 ‘공연음란죄’ 혐의로 화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화사는 최근 관련된 경찰조사를 받았다.화사를 고발한 시민단체와 의견이 다르다고 ‘괴물’로 부르는 건 ‘문화적 린치’이를 두고 대중문화계 일각에서 시민단체의 경찰 고발을 ‘몬스터 페어런츠(Monster Parents.괴물 학부모)’의 대중예술 공연장 난입 사건 정도로 격하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몬스터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국회 연설 중 돌연 탈북자 비난 발언을 듣고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항의 방문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문제는, 이 사건이 단순히 국회 원내교섭단체들 간 정쟁의 성격을 가진 데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지적한 국회의원의 대정부질문 발언과 그에 항의 하는 국회의원들 간 다툼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를 상대정당이 윤리특위에 제소했다는 이유로 북한인권 문제의 핵심인 북한인권재단 관련법 집행 처리에 관한 이야기는 사라지게 됐다는 데에 있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이번 순방 기간 리창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와 같이 밝히면서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순방의 외교적 성과를 설명하던 도중, 중국의 리 총리와 만나 양국이 국제 질서 구축, 북한 문제 대응에 있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저는 중국의 리창 총리와 만나 한국과 중국은 공히 다자주의, 자유무역주의를 강력해 지지해 온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