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에 최종 공천됐던 후보들 중 과거 자신의 막말이 족쇄가 돼 공천 취소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 현상은 여야를 막론하고 일어나고 있어 일각에서는 후보 최대의 경쟁자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 '과거의 나'란 지적이 나온다.야당에서 낙마의 포문을 연 것은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로 공천됐던 정봉주 전 의원. 그는 지난 2017년 6월 14일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서 "DMZ(비무장지대)에는 멋진 것이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거야"라며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 하나씩 주는거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최근 넥슨 메이플스토리 측이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뿌리 스튜디오에 하청을 맡긴 공식 홍보영상에서 '남혐'(남성 혐오)제스쳐가 발견 된 논란에 대해 "저도 페미니스트이지만 '집게손가락'(남혐 제스쳐) 극혐(극도로 혐오)한다"라며 "어떤 창작물에 납품을 하는 영상물에 그런 손모양을 넣었으면 명백한 조롱이다. 당연히 문제가 생기는 거다"라고 지적했다.29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류호정 의원은 자신이 게임 업계에서 일을 해보았기 때문에 이번 사안에 대해 "조금 더 상세하게 하는 편인데, 이번 건 같은 경우
2016년 영국 브렉시트, 같은 해 트럼프를 당선시킨 미국 대선, 2017년 한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건은 정파간의 치열한 대립으로 나타나는 국민국가의 정치적 분열 양상을 보여주었다. 다원주의를 추구하는 민주정은 다양성을 수용하고 평등을 보장하지만 다양한 정체성이 세분화되고 이것이 권리로써 주장될 때에 나타나는 대립과 분열은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을 흔든다.국민국가는 국민 모두가 국가 사회에 참여하도록 다양성을 보장한다. 모든 시민을 차별없이 동등하게 대우함으로써 국가 통합을 지향한다.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은 국제연합
호남 문제는 3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정치적 소외, 경제적 낙후, 사회적 혐오가 그것이다. 이 3가지 현상은 상호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호남 현대사는 이 3가지 질곡과의 투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정치적 소외는 영남패권과 동전의 양면을 이루고 있다. 본격적으로 산업화에 착수한 박정희 정권 당시 대한민국이 경제개발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은 한일협정 이후 유치한 일본 청구권 자금 중심이었고, 결과적으로 일본 관서경제권과의 연계를 통한 산업화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불가피했다. 원조 공여국이 지정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원조
윤석열대통령은 5월 10일 국회 본관 앞 광장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취임식 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이나 언급했다. 16분 37초 역대 가장 짧은 대통령 취임사에서 가장 강력한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저는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천명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지역평등시민연대라는 단체를 만들어 막 호남 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하던 무렵이니 거의 10여년 전의 일이다.호남 출신 인사들 주도로 지역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언론에 자주 소개되는 한국 사회학계의 저명한 교수가 발제를 맡는다고 해서 나도 청중의 한 사람으로 토론회에 참석했다.그 교수님의 발제는 재미있었다. 발제 요지는 ‘지역 문제가 중요하지만,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다. 특히 정치적인 문제(사회적, 감정적인 문제 포함)와 경제적인 문제가 교차되는 현상일 뿐이지, 두 가지가 중첩되는 관계인 것은 아니다’는 것이었다.그 분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앞선 데 대해 "많은 분이 노년층의 맹목적 지지와 청년층의 화풀이 지지를 염려하신다"고 했다. 이에 야당은 "민심에 뺨 맞은 민주당은 왜 노년과 청년에게 화풀이하나"라며 질타했다.국민의힘 선대본부 백지원 상근부대변인은 26일 오전 논평에서 "민주당 최강욱 최고위원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에 대해 '노년층의 맹목적 지지와 청년층의 화풀이 지지'라며 평가절하했다"며 "노년층의 판단 능력을 맹목이라 비하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SNS에서 언급한 '멸공'이 인증 릴레이로 확산되자 "일베놀이"라며 일제히 맹비난하고 나섰다.윤호중 원내대표는 10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모 유통업체 대표의 철없는 멸공 놀이를 말려도 시원찮은데 (야당이) 따라 하고 있다"며 "김종인 체제에서 잠시 중도의 길을 걷나 했더니, 대놓고 일베놀이를 즐기며 극우와 보수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이어 "자중지란 끝에 겨우 돌아온 윤석열표 선대위 대전략이 고작 국민 편 가르기고 구시대적 색깔론이란 말인가"라며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필두로 야당에서 '달파멸콩' 릴레이로 이어지자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이 "일베 놀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도 "태극기부대의 연쇄 커밍아웃"이라며 거들었다. 시민들은 분노했다. "조국 정도의 사회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 저렇게 대놓고 일베몰이를 하면 우리도 그냥 빨갱이몰이를 해도 되는 것"이라는 성토가 나왔다.조국은 9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공유하며 "국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
지난 2018년 서울특별시와 서울대학교 인권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국제 컨퍼런스’에서 ‘조선인 위안부 학살 영상’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영상 속 시신들이 사실은 일본군 병사들이었음이 드러난 가운데, 펜앤드마이크는 서울시가 이같은 문제점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31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관계자는 당시 컨퍼런스와 관련한 펜앤드마이크와의 질의응답에서 “발표 내용의 진위 여부까지 확인하고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자들을 신뢰했다”는 것이다.앞서 펜앤드마이크는 2021년
26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42주기였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권주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추도하며 동작구 국립 서울 현충원 묘역을 참배했다.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었다. 관련 기사에서 느껴지는 인터넷 여론이 꽤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한 네티즌은 27일 자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관련 기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며 “70년대 이전 가난에서 우리를 구한 위대한 경제지도자로서 그 분의 업적은 존경받아 마땅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다른 네티즌은 “대한민국 산업화가 박정희가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3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승리를 인정했지만,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의 뜻을 따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지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경선 결과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남부지법에 제출했다.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이 후보보다 차라리 ‘적장’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더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의 대장동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이낙연 지지층의 이탈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이재명 후보의 ‘도덕
여당·더불어민주당의 경선 후보로 뛰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이 같은 당 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호남을 비하할 목적으로 ‘일베 용어’인 ‘수박’을 사용했다고 주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를 이용하는 회원들은 ‘그게 무슨 소리냐’는 반응이 나온다.이재명 지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억지기소 후 1, 2, 3심 무죄, 비오는 김포 연설〉 제하 게시물을 올렸다. 이 지사는 해당 게시물에서 “민간 개발업체에 뇌물 받아먹고 LH 공영개발 포기시킨 건 국민의힘 정치인들. 성남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란 표현을 사용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낙연 캠프 측에서 지적해온 바와 같이 '수박'이란 표현은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 호남과 5·18을 모욕하는 단어로 쓰여 왔다. 이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억지기소 후 1,2,3심 무죄, 비오는 김포 연설'이란 제하의 글에서 "민간개발업체에 뇌물 받아먹고 LH 공영개발 포기시킨 건 국민의힘 정치인들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내정자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사이의 격렬한 갈등이 이 전 대표의 사과 발언으로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황교익씨도 비슷한 시점에 ‘자진 사퇴 검토’ 발언을 했다. 이 지사 캠프 측 안민석 의원은 이에 앞서 황씨에 대해 ‘자진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이낙연의 ‘사과’와 황교익의 ‘자진 사퇴 검토’ 발언으로 전쟁은 마무리 국면?이낙연 전 대표는 19일 오후 황씨 논란에 대해 “저희 캠프의 책임 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사과 발언을 했다. 이 전 대표는 정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제 불가론' 발언으로 촉발된 '지역주의 논쟁'이 '집안 싸움'으로 번지고 있어 범여권의 당혹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그렇다면, 문재인 정권의 심장부에 있으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던 민주당 내 핵심 성골(聖骨) 세력인 일명 '86 운동권 출신'들은 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우선, 민주당에서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지역주의 논쟁'은 지난 23일 영남 출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5천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교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성형외과 의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써 답장을 받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편지에서 "이 나라가 이렇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개탄했다.29일 고려대 동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이 전 대통령의 편지가 공개됐다. 글쓴이는 자신이 2002년에 고려대를 입학해 졸업한 후 의학전문대학원을 거쳐 성형외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자신이 이 전 대통령에게 쓴 편지 내용도 함께 올렸다.글쓴이는 편지에서 "선배님 시
'전통' '집단' '권위주의' 등 고루한 개념들은 덜어내고 '개인과 자유'라는 가치를 일상 속에 담아 풀어낸 책이 발간됐다. 30대의 시선으로, 대한민국의 중추로 성장하는 우파의 시각으로,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하나하나씩 설득력있게 풀어낸 이 책의 최종점은 "우파가 담아야 할 새로운 시대정신은 무엇이냐"는 도전적인 질문으로 귀결된다.의 저자 우원재는 그동안 유튜브 '호밀밭의 우원재'를 운영, 1인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이어오다 그동안 영상에서 담아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의 '좌표 찍기'로 인해 전화 협박과 악성 댓글 등에 시달린 배훈천 씨가 조국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배 씨는 전남 광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통렬히 비판해 주목 받았다. 하지만 조국이 보수 야당과 관련된 인물로 그를 몰아가 대깨문 등 현 정부 지지층으로부터 마녀사냥을 당했다. 배 씨는 28일 페이스북에서 "저는 조 전 장관님은 사과같은 걸 할 줄 모르시는 분으로 알았는데 이렇게 사과를 하시는군요"라며 "실수로 성씨 잘못 표기한 정도를 수정까지 하고서도
지난 12일 호남대안포럼과 만민토론회는 광주광역시 4.19혁명기념관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과 호남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마이크를 잡은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배 모 씨는 자영업자의 시각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여러 언론사가 이를 다루었고,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그런데 15일 MBC라디오 프로그램 〈시선집중〉의 ‘B-CUT뉴스’ 코너에 출연한 자칭 ‘팩트체커’ 임경빈 씨(유튜브 채널 ‘헬마우스’ 진행자)가 만민토론회와 호남대안포럼, 배 대표에 대하여 여러 차례 사실 왜곡을 했고,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