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미국 대선(大選)에서 공화당 후보 배리 골드워터는 민주당 후보 린든 존슨 대통령에게 참패했다. 골드워터는 일반투표의 38%를 얻는 데 그쳤고, 애리조나 등 6개 주에서만 승리했다. 확보한 선거인단은 52명으로, 486명을 얻은 민주당의 존슨 대통령에게 크게 패했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완패(land slide)다. 당시 언론은 골드워터는 물론이고 공화당이 입은 상처가 너무 커서 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1964년 대선은 미국 보수주의 운동의 기폭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4년에 골드워터가 보수주의
국민의힘이 영입한 전상범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가 오염시킨 미완의 사법개혁을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으로 완수하겠다”며 고향 강북갑 출마를 선언했다.전상범 전 판사는 “날로 진화하는 지능범죄, 흉악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겠다”며 “서울에서도 변화가 더딘 지역으로 손꼽히는 강북(갑) 지역의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전 전 판사는 이날 발표한 회견문에서 “국민에게 사법부의 이미지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며 자신을 법조인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반성의 뜻을
1950년 10월 1일 국군은 쫓기는 북한군을 추격하여 38선을 넘었다. 며칠 후 유엔군도 38선을 넘어 북진에 나섰다. 평양에 첫발을 디딘 부대는 국군 제1사단이었다. 미 제7사단 제17연대는 유엔군 부대로서는 처음으로 압록강 상류 국경선에 도달하였다. 국군과 유엔군은 한반도가 통일되고 곧 전쟁이 끝나리라는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 그런데 10월 말, 아군은 중공군이 몰래 한반도로 들어왔음을 알게 되었다. 이에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 원수는 적을 먼저 공격하여 제압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11월 1일 미 제10군단장은 국군 제1군단을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이너리트’가 리뉴얼 확장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이너리트는 작천정 계곡 벚꽃길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약 400평 규모의 대형 베이커리 카페로 전문 파티쉐가 직접 만드는 수제 베이커리 등이 준비돼있다.이번 확장 오픈으로 제과기능장 전민선 셰프와 제과제빵 수상 명인 김용주 셰프가 이너리트와 함께하게 됐다.이어 오는 23일 베이커리 오픈 기념으로 이너리트에서 연예인 최홍림 씨, 김서연 씨, 이병욱 씨의 팬 싸인회 등도 예정됐다.이너리트 카페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더 다양해진 과일모찌 등
북한 당국의 핵폭발 실험에 따른 방사능 피해 증언이 20일 나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로 북한에서의 핵실험 문제에 대한 직접적 피해를 입었다는 북한 길주군 출신 탈북자들의 증언이 나온 것.국제PEN망명 북한센터는 20일 광화문 일대 센터포인트에서 제20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로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 탈북민들의 핵실험 피해 증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북한인권국제대사를 맡고 있는 이신화 고려대학교 교수, 수잔 숄티(Suzanne Scholt) 북한자유주간 대회장이 함께 했다.북한 핵실험은 이미 북한 당국에 의해 지난 2006년부터 최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동서로 가르며 종단하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등 전국이 태풍 권역에 들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관계당국은 9일 '태풍 태처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8일 오후 5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1시 제주 서귀포 남동쪽 300㎞ 해상을 시속 16㎞로 통과했다. 카눈 중심과 서귀포까지 거리는 2
양산시(시장 나동연)는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태풍으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나동연 시장은 지난 8일 태풍 '카눈'에 대비해 긴급회의를 열고 옥외광고물, 지하차도, 하천산책로, 산사태우려지역, 건설공사현장, 침수우려지역 등 인명피해우려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활동을 펼쳤다.이어 9일 오전에는 나동연 시장과 이정곤 부시장이 관내 산사태우려지역, 건설공사현장, 황산공원, 침수우려지역 등 주요 인명피해우려지역과 관내 읍.면.동을 방문해 현장 대비상황을 점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8월 1~12일)가 파행 속 중단위기를 맞았다가 5일 각대표단 회의에서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잼버리로 실추된 국격 만회를 위해 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종교단체, 관광공사까지 나섰다.앞서 5일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 미국 싱가포르의 조기 철수에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고,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에게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우선 전국의 지자체들은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 지원책 등을 통해
월요일인 31일도 체감온도가 최고 35도 안팎을 보이는 등 전날 같은 '찜통더위'가 이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5.6도, 인천 25.6도, 수원 24.5도, 춘천 24.5도, 강릉 28.
코로나 팬데믹후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미술 작품의 온라인 전시 단점은 '현장 교감'의 감동을 맛볼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온라인 전시에는 그같은 단점을 상쇄해줄 큰 강점이 있다. 한국 회화사에서 유례가 드문 걸작으로 꼽히는 이인문(1745~1921)의 '강산무진도'는 가로만 8m(세로 43.8cm, 가로 856.0cm)가 넘는 대작이다. 만약 이 작품을 미술관에서서 감상한다면 작품과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끝없이 펼쳐진 강과 산 밖에 안보인다. 그러나 이 작품이 온라인 상에 '고
4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수도권에서는 시설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공공시설 2개소와 사유시설 8개소가 붕괴되거나 침수됐다고 밝혔다.공공시설 피해로는 어제 저녁 7시 반 쯤 강서구 외발산동의 한 마을에서 도로축대가 무너졌고, 경기의 한 도로는 일시적으로 침수되기도 했다.경기 양주시 고읍동의 한 자동차학원에서는 옹벽 일부가 무너져 인근에 사는 2가구 4명이 일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유시설로는 경기 고양과 남양주, 인천 미추홀구 등지에서 주택과 상가 7곳이 침수됐으며, 경기 양주시
전라북도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원한 물놀이가 가능한 8곳을 대표로 선정했다.전라북도와 전라북도농어촌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는 농촌관광 활성화와 내수 활력을 위한‘이달의 기획전’3탄으로 무더위를 날려줄 수영장·계곡 등‘물세권(물+역세권)’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전북도에 따르면 고물가 속에서 더 저렴하게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얼리(early) 휴가족’들의 추세에 맞춰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한적한 시골마을 물놀이 여행지’ 8선을 선정했다.선정된 농촌 여행지는 ▲익산 산들강웅포마을(에어풀장, 금강),
73년전 오늘,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의 기습남침에 의해 6·25전쟁이 발발했다. 당시 인민군의 주 공격로였던 철원~포천~의정부 축선의 최전방에서는 국군 1개 연대 중 1개 대대, 불과 400여명의 병력이 포천시 북방 38선을 방어하고 있었다. 지금은 한국군 무려 두개 군단,6개 사단에 이 지역에 밀집해있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미합동 화력시범훈련이 벌어진 포천시 영북면 승진훈련장은 6·25 당시 인민군의 바로 이 주공로(主攻路), 43번국도 바로 옆에 있다. 한미합동 화력시범은 6·25 남침 선상에서 북한군이 73
이번 주말부터 장마전선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북상한다.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정체전선이 한반도로 다가오고 전선 위에 발달한 저기압이 영향을 끼치면서 제주에 24일 밤부터 이른바 장맛비가 내린다. 25일 새벽엔 전남해안까지, 같은 날 오후부터는 호남 전역과 경남에까지 비가 확대되며 25일 밤이 되면 충청과 경북남부도 장마 영향권에 들어간다. 고온다습한 남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첫 장맛비부터 양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24일 밤부터 25일까지 강수량은 제주 50~120㎜, 전남·경남 30~80㎜, 전북 20~60㎜, 충청·경북남부 5~2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 연기가 미국 동부 지역을 뒤덮은 데 이어 미국 남부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시 정부는 8일(현지시간) 대기질 등급(AQI)에서 두 번째로 나쁜 '보라색'(purple) 경보를 발령했다.미 환경보호청(EPA)의 AQI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농도에 따라 대기질을 0에서 500으로 수치화하고 '녹색→노랑→주황→적색→보라→적갈색' 6등급으로 구분한다.'보라'(201∼300)는 연령이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식물상 현황 파악을 위해 완도 상왕산 일대 식물상 조사를 추진한 결과 법정보호종인 지네발란 등 자생식물 785종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지네발란'이란 이름은 작고 통통하게 생긴 잎이 줄기에 달린 모양이 다리가 많은 지네와 닮아서 붙여졌다. 연구소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계곡부와 능선부 등 특정 서식 공간 등 상왕산 전체를 대상으로 총 32회에 걸쳐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조사를 진행한 완도 상왕산은 본섬에 있으며, 상왕봉과 백운봉 등 5개의 봉으로 이뤄졌다. 상왕산에는 난대림 생태
1960년대에 대학생이었던 동창들에게 질문하곤 한다. “우리가 반정부 데모하던 그 시절에 대한민국이 오늘과 같이 번영할 것으로 예상했었냐?” 그랬다는 답변은 하나도 없다. 최근 동해안 작은 어촌 거진항을 들렸을 때 공중화장실에 화장지가 잘 비치된 걸 보고 새삼 놀랐다. 중국 같은 나라는 물론이고, 유럽의 많은 선진국에서도 공중화장실은 사용료를 받을뿐더러, 한국만큼 깨끗하지도 않다. 한국의 소득수준이 선진국이 되었을 뿐 아니라, 국민의 의식 수준도 선진화되었다는 좋은 예다. 지지난 일요일 광화문에서 출발해서 한강변을 달리는 하프 마라
어린이날 연휴에 전국적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어린이날 황금연휴를 맞아 준비했던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시작하는 어린이날 연휴에 전국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4~6일 강수량은 남해안·제주·지리산 부근 50~150㎜(제주산지와 제주중산간 많은 곳 400㎜ 이상과 200㎜ 이상), 중부지방·호남(남해안 제외)·경북북부·경남(남해안 제외)·서해5도 30~100㎜(수도권과 강원영서 많은 곳 120㎜ 이상), 경북남부·울릉도·독도 20~60
3. 퀘이커 교도들의 델라웨어 계곡 이주1647년 잉글랜드 Leicester 출신의 조지 폭스가 설립한 개신교의 한 부류인 퀘이커 교는 성서의 해석이 개개의 신자들에게 맡겨져 있으며 각자의 해석을 모두 존중해 주었기에 잉글랜드 중북부의 하류층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퀘이커 교도들은 모든 사람이 신의 가호 아래 평등하다고 믿었기에 왕실과 국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고 납세의 의무까지 거부했다.왕실과 귀족들에게 대대적인 탄압을 받던 퀘이커 교도들은 1675년부터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에 입각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하여 그들의 지
미국인들에게 미국 문화의 기원에 대하여 물어 보면 천편일률적으로 아래와 같이 답변한다."자유를 찾아 전세계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다 같이 힘을 모아 노력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위대한 전통이 만들어졌다."그러나 미국의 전통 문화가 영국, 그 중에서도 잉글랜드에서 온 초기 이주민들의 사상과 생활양식에 기반을 두고 있음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미국 브랜다이스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 데이비드 피셔(David Fischer)의 연구에 의하면 미국의 모태가 되는 영국령 북아메리카 식민지에는 본국에서 이주해 온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