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청구, 원도심 동구와 유사...협력방안 논의 및 벤치마킹

부산 동구는 대만 가오슝시 옌청구와의 우호 교류 및 협력 방안 논의와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가오슝시를 방문했다.[동구청 제공]

부산 동구는 대만 가오슝시 옌청구와의 우호 교류 및 협력 방안 논의와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가오슝시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옌청구는 대만 남단에 위치한 항만도시로 초기 가오슝시의 경제 중심지였으나 상업중심지 이전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으로 북항을 끼고 있는 원도심 동구와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옌청구는 최근 몇 년간 공원 녹지 공간과 공공 문화 예술 시설을 결합하는 문화 예술 커뮤니티 구축 등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김진홍 구청장을 비롯한 구 방문단은 북항 연계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치진섬, 가오슝 뮤직센터를 방문하고 아이허강 야간경관을 둘러봤다.

이어 초량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가오슝 대표 야시장인 루이펑, 리우허 야시장을 답사했고 일자리 창출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남대만 글로벌 창업 파크를 구축하고 있는 야완 스타트업 테라스(亞灣新創園)를 견학했다.

지난 21일엔 김 구청장과 옌청구장 간 회담을 개최해 향후 양 도시 간 교류 방안과 국제우호도시협약 체결 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협약 체결 일정 논의에 이어 동구 방문단과 옌청구 관계자들과 양수장 배수시설을 찾아 저지대 지역 특성에 맞춘 침수 예방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옛 항구 창고 단지를 개조한 복합문화공간 보얼예술특구와 젊은 청년 사업가들이 입점한 옌청제일시장 등을 답사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 구청장은 옌청구의 환대에 감사한다양 도시 간 유사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협조와 교류 활동을 통해 동구와 옌청구가 상호 발전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오는 410일 차이나타운문화축제에 옌청구를 초청해 국제우호도시협약을 체결하고 문화, 관광,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부산=박명훈 기자 parkmh1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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