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65%…30%포인트차로 1위 당선
대한의사협회(의협) 제 42대 회장에 임현택(54)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치러진 의협 회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가 총 투표 수 5만681표 중 65.43%인 2만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미래의료포럼 대표, 35대 의협 회장)는 1만1438표(34.57%)를 득표했다.
임현택 후보의 당선으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대한 의협의 반발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임 당선인은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관련해서는 '강경파'로 분류된다.
그는 그동안 "오히려 저출생으로 인해 정원을 500명∼1000명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20일 정부의 대학별 의대 정원 발표에 성명을 내고 "의사들은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로부터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증원 철회와 더불어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파면 등을 주장해 왔다. 지난 19일에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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