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6일 전남 해남읍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박지원 선거사무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6일 전남 해남읍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박지원 선거사무실)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을 자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로부터 '경고'를 받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이 제22대 4.10 총선 결과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가능해진다고 힘줘 말했다. 

박 전 원장은 21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가장 필요한 것은 민주당이 제1당 과반을 차지하고 그 위에 진보·민주·개혁 세력들이 합쳐서 200석이 된다고 하면 진정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며 "우리 국민이 지난 2년간 민생 경제가 좋아졌냐. (대통령이) 남북관계, 민주주의, 외교를 총체적으로 파탄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또 "국민 70% 이상이 지지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을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못 하고 있다"며 "159명의 우리 청춘들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지 않고 가느냐. 200석을 만든다고 하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 상병 특검도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이 200석 하려고 한다고 오만하다 하는데 그게 아니다. 우리 민주당의 목표는 이재명 대표가 제시한 대로 151석, 153석"이라면서 "민주당은 과반 이상을 해서 제1당이 돼야 하고, 민주진보개혁 세력들이 합쳐서 200석을 해야만 특검을 할 수 있고, 윤 대통령의 이러한 행태가 계속된다고 하면 경우에 따라 탄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 탄핵의 사유는 지금도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 민심이 그렇고, 내 개인 의견"이라며 "민생경제에서부터 모든 것이 파탄났고 특히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호주로 도망시키는 것을 보고 탄핵해야 된다는 것이 밑바닥에서 들끓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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