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5.25~5.5% 동결
올해 말 기준금리 4.6% 전망
0.25% 포인트씩 3차례, 인하 
S&P500지수 5200선 첫 돌파

3월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설명하는 파월 미 연준 의장. [AFP연합]
3월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설명하는 파월 미 연준 의장. [AFP연합]
미소 짓고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로이터연합]
미소 짓고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로이터연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세 차례 인하 계획을 유지하면서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로 마감하는 등 시장은 환호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1.37포인트(1.03%) 오른 39,512.1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11포인트(0.89%) 오른 5,22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62포인트(1.25%) 상승한 16,369.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같은 날 각각 종가 기준 사상 최고로 마감한 것은 2021년 11월 8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존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11·12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연속 다섯 번째 동결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23년만에 최고 수준이 유지됐다.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포인트다.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날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가 4.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 5.25~5.5%에서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한다는 말이다. 앞서 연준이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서 밝힌 올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와 동일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유지한 이유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하강 중이고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등 인플레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이에 대해 과잉반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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