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18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후보 명단 발표에 실망했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주 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 발표 직후 낸 보도자료에서 "광주에 대한 배려는 아예 없었다.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인사를 25% 우선 추천하는 내용을 당규에 담았지만, 이번 공천에서 광주는 완전히 배제됐다"면서 "당이 당원들과의 약속을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2022년 광주시장 선거에서 역대 보수정당 후보 중 최대 득표를 얻었고, 오직 광주 발전을 위해 정치를 했다"면서 "광주의 청년 당원과 정치 지망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광주의 정치 구도를 바꿔 발전을 이루고자 했으나 실현하지 못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강조했다.
주 전 위원장은 비례대표 순번 24번을 받았다. 통상 순번 20번이 당선 안정권임을 고려했을 때 그가 배려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번 내에 포함된 인사 중 대표적인 호남 인사로는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있다.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주 전 위원장에 대해 "호남지역 발전 및 국민 대통합에 기여했다"고 밝힌 상황이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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