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에어부산 전략기획실 해체 및 담당자 대기발령 등 규탄
챌린지, SNS 등에 글과 인증샷 올린 후 다음 동참자 지목하는 형식

부산시민단체는 16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에서 에어부산 전략기획실 해체 규탄 및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부산 분리매각 촉구 릴레이 챌린지 운동’에 돌입하고 나섰다.[사진=박명훈 기자]
부산시민단체는 16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에서 에어부산 전략기획실 해체 규탄 및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부산 분리매각 촉구 릴레이 챌린지 운동’에 돌입하고 나섰다.[사진=박명훈 기자]

부산시민단체는 16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에서 에어부산 전략기획실 해체를 규탄하며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부산 분리매각 촉구 릴레이 챌린지 운동에 돌입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에어부산 전략커뮤니케션실이 해체되고 담당 실장 대기발령 및 직원 재배치가 이뤄졌다.

이에 시민단체는 이 같은 일이 단행된 것은 정부, 산업은행 등이 지역 무시를 넘어 지역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아니면 무엇이냐정부는 지방시대, 지방공항활성화를 외쳐왔고, 산업은행은 ‘EU승인 이후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논의할 수 있다고 약속했으나 이번 사태로 그 약속이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이 진행되는 가운데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가 새로 취임하자마자 에어부산 전략기획실 해체 및 대기발령을 시켰다는 것은 지역사회와의 소통 고리를 끊고 하늘길 독점 및 지역민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시민단체는 지방균형발전, 지방공항활성화, 지방시대를 열겠다던 정부는 2030엑스포 실패에 이어 가덕도신공항 성공을 뒷전으로 생각하는 것이냐가덕도신공항의 성공을 위해선 에어부산의 온전한 분리독립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어부산 분리독립이 시급한 이유는 가덕도신공항의 2029년 개항을 대비해 지금부터 거점항공사의 노선확보와 슬롯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난 13일 일본경쟁당국은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며 한일노선 항공점유율 증가로 인한 경쟁 제한의 우려로 슬롯양도의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태에도 에어부산 16.11%의 지분을 보유 중인 시와 지역 상공계는 지역 발전과 가덕신공항 성공에 손놓은 것은 아니냐전략기획팀 폐쇄에 대해 부산시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한 시 관계자의 언론 보도에 대한 박형준 시장의 확고한 입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와 산업은행, 지역 여야 주요 정당과 제22대 총선 후보자들에게도 구체적 행동에 돌입할 것을 촉구한다시민단체는 기자회견과 동시에 다양한 SNS를 통한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부산 분리매각 챌린지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챌린지는 SNS 등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찬성하는 내용의 인증샷을 올리고 다음 동참자를 지목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지후 시민공감 이사장은 지목자로 박형준 시장, 최인호, 정동만, 이헌승 국회의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박명훈 기자 parkmh1998@naver.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