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은 증가했으나 비용과 충당금 적립으로 상쇄”

SC제일은행이 15일 2023년 순익으로 3056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전년(3901억 원)보다 395억 원(10.1%)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712억 원으로 전년(4896억 원)보다 184억 원(3.8%) 줄었다.

이는 이자 이익은 늘었지만 비용과 충당금 적립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 데 따른 것이다.

SC제일은행의 이자이익은 1조2천933억원으로, 2022년(1조2천287억원)보다 5.26% 증가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자산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5.3%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은 3천86억원으로 전년(2천487억원)보다 24.09% 증가했다. 이는 시장 대기성 자금 이동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 회복, 외환 취급 수수료와 기업 대출 관련 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충당금 전입액은 1천570억원으로 전년보다 310억원 증가했다.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위험 요인을 미래 경기 전망 조정에 반영한 데다 기업 대출 충당금,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선제적 추가 적립 충당금이 늘었다는 게 SC제일은행 측의 설명이다.

비용의 경우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및 제세공과금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8620억 원)보다 1120억 원(13%)증가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5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의결하고,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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