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개가수(개그맨+가수)로 유명한 홍록기가 파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01단독 우상범 판사는 지난 1월 25일 홍록기에게 파산을 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해 2월 홍록기는 개인 파산을 신청했으며, 법원 조사 결과 작년 7월 기준 홍록기의 총 자산은 22억여원, 부채는 30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초 그는 운영해오던 웨딩컨설팅 업체가 코로나 19에 따른 경영난을 겪으며 직원들에게 2년 가까이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해당 논란에 대해 그는 체불 사실을 인정하며 “법인 회생절차를 신청해 개시 결정을 받았으며 직원들 임금체불 문제는 책임질 것”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와 같은 해명과는 반대로 홍록기와 그의 아내 김아린이 호화로운 골프와 여행 등을 즐기는 등의 상반된 모습이 SNS을 통해 목격되어 비난의 목소리가 불거진 바 있다.

법원은 당초 홍록기가 방송 활동 등으로 얻은 수입으로 채권자들을 변제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회생절차를 권유했으나 일부 채권자가 홍록기의 변제 계획안에 반대하여 회생 절차가 폐지돼 법원은 그대로 홍록기에게 파산을 선고했다.

법원은 앞으로 홍록기의 자산을 현금으로 환산하여 채권자들에게 배당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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