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
서울 강남구 소재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다수의 히트곡을 작곡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이 23일 숨졌다. 향년 40세.

가요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소재 작업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신사동호랭이의 지인이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사동호랭이가 대표를 맡은 연예기획사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서울성모병원에 빈소를 마련했으며 장례 절차와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과 친지, 동료들만 참석해 비공개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티알엔터테인먼트는 또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 중인 걸그룹 트라이비의 활동은 고인의 유지를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애정을 갖고 함께 달려와 준 신사동호랭이의 마지막 앨범이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당사를 비롯한 트라이비 멤버들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라이비의 예정된 24일 팬미팅은 취소됐다.

경북 포항에서 1983년 태어난 고인은 걸그룹 티아라의 ‘롤리폴리’, 모모랜드의 ‘뿜뿜’, 에이핑크의 ‘노노노’, 포미닛의 ‘핫이슈’, 현아의 ‘체인지’ 및 ‘버블팝’ 등을 작곡한 인물로, 다수의 히트곡을 세상에 내놨다.

특히 5인조 걸그룹 EXID을 직접 런칭시키며 ‘대박’을 맛보기도 하는 영예를 누렸다. EXID의 히트곡 ‘아예’와 ‘핫핑크’ 모두 그의 작품이다.

한편 트라이비는 공교롭게도 이날 KBS2 음악 프로그램인 ‘뮤직뱅크’에서 컴백 무대를 가졌다.

박순종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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