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집중배차 30분 연장
강원도는 눈폭탄 최대 67cm
낮 최고 기온 0~7도로 예보

서울시내 도로에서 제설작업 중인 차량. [연합뉴스]
서울시내 도로에서 제설작업 중인 차량. [연합뉴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밤새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뚝 떨어진 기온까지 가세, 오늘 출근길에는 빙판길로 인한 큰 불편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4시 현재 "대설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도, 충남권북부, 충북, 경북북부에 시간당 1~3cm의 눈이,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다"며 교통안전 및 보행자 안전에 유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적설량은 서울(관악)이 12.2cm, 경기 광주 11.8cm, 양주 11cm, 인천(왕산)10.3c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향로봉(고성)에 67.7cm, 조침령(인제) 55.2cm, 강릉 일부지역 51.9cm, 설악동(속초) 49.3cm의 엄청난 눈이 내렸다.

경북권은 금강송(울진) 20.3cm, 수비(영양) 18.2cm. 석포(봉화) 11.8cm, 울릉도 10.6cm. 부석(영주) 8.8cm, 동로(문경) 8.7cm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충북 지역은 3~8cm, 충남권은 1.6~5cm의 눈이 내렸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 1∼5cm, 강원내륙 2∼7cm, 충청권 1∼5cm, 경북권 5∼15cm 등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0.5도, 인천 -0.1도, 수원 0.1도, 춘천 -1.0도, 강릉 -1.1도, 청주 0.6도, 대전 1.3도, 전주 4.0도, 광주 4.5도, 제주 10.5도, 대구 2.7도, 부산 4.4도, 울산 3.6도, 창원 3.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예보됐다.

행정안전부는 대설특보가 강원지방에서 수도권 등 중부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날 오후 8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서울시도 전날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지자 제설대책 2단계에 따라 8488명의 인력과 1168대의 제설 장비를 투입해 강설에 대응하고 있다. 

출근 시간대에는 지하철 1∼8호선·신림선, 시내버스 전 노선의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 운행(오전 7시∼9시30분)해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비상대기 열차를 운영해 비상시 신속하게 투입한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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