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연합뉴스)
류현진.(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2년 만에 친정팀인 KBO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다. 류현진은 이미 한화와 계약 규모 등에 대해 합의한 상태이며, 현재는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20일 한화 측 관계자에 의하면 "류현진과의 계약은 최소 170억 원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한화 복귀는 이날 또는 최대한 늦어도 21일에는 공식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류현진이 이날 한화와 최종적인 계약을 완료한다면,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에서 귀국하는 한화 선수단과 합류한 뒤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키나와는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 훈련지다.

류현진의 복귀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한화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의 5강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차기 시즌 선발 투수 예상 라인업을 보면 류현진ㆍ펠릭스 페냐ㆍ문동주ㆍ리카르도 산체스가 1~4선발을 구성할 수 있고, 5선발에도 이태양 장민재 김기중 남지민 황준서 등 쟁쟁한 후보들이 남아있다. 

또한,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한 김서현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올 시즌을 준비 중이다. 채은성과 노시환에 안치홍까지 합류한 타선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한편,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한 후 2012년까지 190경기(1,269이닝)에서 98승 52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에는 다승(18승)ㆍ평균자책점(2.23)ㆍ탈삼진(20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신인왕ㆍ최우수선수(MVP)상ㆍ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후,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류현진은 2013년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 포스팅을 통해 계약을 체결했고, 토론토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9년에는 평균자책점(2.32)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워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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