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신장식 주진우 김의겸 MBC 등 
인명 매체 별로 가짜뉴스 정리

'가짜뉴스 백서' 표지. 발행처인 '바른 언론' 홈페이지에도 공개돼 있다.  [바른언론 제공]
'가짜뉴스 백서' 표지. 발행처인 '바른 언론' 홈페이지에도 공개돼 있다.  [바른언론 제공]

가짜뉴스 근절에 앞장서 온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이 '가짜뉴스 백서'를 발간했다. 200여쪽으로 구성된 이 백서에는 우리사회의 검증된 가짜뉴스가 각각 인명 및 매체편, 이슈편으로 구분해 담겨 있다. 

지난해 바른언론이 공정언론국민연대 신전대협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정교모) 등과 함께 팩트체크해서 10여회 발표한 '이달의 가짜뉴스'와 함께 '세월호 고의침몰설',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다' 등 역대급 가짜뉴스들의 생산 경위와 과정, 팩트체크 내용, 결과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 가짜뉴스들은 바른언론이 국내 최초로 지난해 9월 개설한 '가짜뉴스 아카이브'에도 수록돼 있다. 

또 백서에서는 김어준 신장식 김종배 김의겸 안민석 유시민 조국 손석희 씨와 KBS MBC 등 가짜뉴스 생산자들을 인명과 매체별로 구분해 정리해 놓고 있다. 

김어준 씨 편을 보면 '검언유착' 가짜뉴스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에 무속 프레임 씌우기 등 다량의 가짜뉴스를 생산한 과정과 경위, 그 결과 등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MBC 뉴스데스크의 자막조작 사례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사코 가짜뉴스로 인정하지 않는 '청담동 술자리', 어처구니없이 일광수산이라는 횟집 이름으로 가공한 '윤석열 대통령 친일몰이' 등 한국 사회를 소모적인 논란에 빠트렸던 수많은 가짜뉴스들도 기록돼 있다. 

이슈편에서는 박근혜 탄핵 촛불 집회 때 '가짜뉴스 빅뱅' 사례를 비롯해 '천안함 좌초설',  '서해 공무원 자진 월북 조작',  '김대업 병풍' 등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했다.

바른언론 측은 "가짜뉴스를 근절하려면 기억에서 지우지 않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면서 "가짜뉴스의 전반적인 과정을 들여다보면 가짜뉴스 생산자들이 얼마나 집요하고 치밀하게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확산시켰는지 알 수 있다"고 발간 취지를 밝혔다.

바른언론은 2024년에도 ‘이달의 가짜뉴스’를 비롯해 4.10 총선을 앞두고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짜뉴스에 사전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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