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궐기대회 참가한 전공의 "내가 없으면 환자도 없다"고 발언

네티즌 "마인드 xxx네 진짜", "그냥 나가라", "몽둥이 들고패야 한다"등 격앙된 반응 보이며 비판

의사의 발언에 분노한 네티즌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의사의 발언에 분노한 네티즌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제가 없으면 환자도 없다", "가장 중요한 본질은 제 밥그릇을 위해 사직했다" 위 발언들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궐기대회에 참가한 한 전공의의 발언이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의료계는 물론이고 네티즌들도 거센 비판을 가하고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시·도 의사회별로 궐기대회를 이어갔다. 지난 13, 14일 부산·인천·경기·대구의사회부터 시작한 시·도 의사회별 궐기대회는 15일 서울·대전·울산·충북·전북·강원·광주·전남·경남·제주·경북의사회로 이어졌다.

지난 15일 대통령실 인근에서 진행된 궐기대회에서 한 전공의는 마이크를 잡고 "가장 중요한 본질은 제 밥그릇을 위해 사직했다"며 "저는 빅5 소속도 아닌 중소병원 소속이고 개인 사직이라 대세에 영향력도 없지만, 의대 증원이나 (보건복지부가 제안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이후로 더는 수련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 바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없으면 환자도 없고, 저를 지켜내는 것도 선량함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발언들이 알려지면서, 의료계를 포함 곳곳에서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의료인은 어떤 순간에도 국민을 지키는 현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도 "환자를 살리기 위한 의대 증원에 반대해 환자 곁을 떠나겠다는 것은 상식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내가 없으면 환자도 없다'? 마인드 xxx네 진짜", "여태 의사가 타 전문직 대비 왜 이리 비정상적으로 돈을 많이 벌었나 생각을 안 해봤나", "너가 없으면 환자도 없겠냐, 다른 의사가 환자 돌보지 걍 나가면 된다", "공산주의냐? 소리 나올 정도로 몽둥이 들고패야 한다. 언제까지 작은 정부 모드로 뒤에서 눈치만 볼 것이냐. 떼쓰면 다 되는 줄 아나 매우 패야 한다"등의 거센 비난을 가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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