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좌담회에 나와 발언했다.2024.01.25.(사진=조주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좌담회에 나와 발언했다.2024.01.25.(사진=조주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자신이 내세운 5대 정치개혁 안건을 더불어민주당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국민들께서 수십년간 바라는 것을 하겠다면 저는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앞 중앙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 개혁 긴급 좌담회 : 특권 내려놓기 정당 vs 특권 지키기 정당> 좌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제가 말씀드렸던 5가지 정치개혁안에 대해 민주당이 명시적, 소극적으로 반대한다"라며 "저는, 민주당이 반대하더라도 끝까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접 밝힌 정치개혁 5대 방안으로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및 금고형 이상 형 확정시 세비반납, 재보궐 선거 발생시 귀책사유 연동에 따른 당 차원의 무공천 추진 및 국회의원 정수 250명 축소와 출판기념회 등 명목상의 정치자금 수수관행 근절 등 5가지 안건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그간 제가 말씀드린 정치 개혁안 5가지는 새로운 게 아니다"라며 "다만 그동안 실천된 적이 없었을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기에 당연히 국민들께서는 5가지 개혁안을 좋아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라면서 "저도 (당 비대위원장직에)취임한 지 불과 한 달밖에 안 되어서, 국민 시각에 가까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그간 있었던, 새롭지 않은 건을 실천하는 걸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이유가 있다"라며 "그건 바로, 저희는 진짜 할 것 같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번 총선이 끝나고 흐지부지 될 것으로도 보실 수 있겠지만, 저희는 그렇지 않다"라며 "제가 말씀드린, 5가지 정치개혁안건 중 3가지 안건을 공천 조건에 넣었다"라고 말했다.

이를두고서 그는 "이것이야말로 (민주당과의)큰 차이이며, 정치 개혁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에 대하여 "이러한 정치 개혁 어젠다가, 한쪽에서 나오면 마지 못해서라도 비슷하게 따라가겠다고 나오는 것이 상례였는데, 그런데 민주당은 이런 것조차도 거부했다"라면서 "과거 민주주의를 추구한다면서 특권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그 민주당이 아닌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외에도 그는 최근 민주당의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5대 컷오프(공천 배제) 기준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대단히 놀란 부분인데, 이재명 대표는 그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라며 "그런 식의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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