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맡은 뮤지컬 하급자 신체접촉 혐의

 

김명곤 전 장관. [연합뉴스]
김명곤 전 장관. [연합뉴스]

영화 ‘서편제’ 출연 배우이자 연출가 출신인 김명곤(71)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장혜영)는 최근 김 전 장관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장관은 2014년 5월 뮤지컬 총연출로 일하던 중 업무상 하급자 A씨와 대화하던 중 손을 잡는 등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두 차례 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은 당시 공연 전날, 리허설 중 그만 두겠다는 A씨를 설득한 적은 있으나 손을 잡은 기억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극단에서 소속돼 있으면서 제작·연출·연기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영화 '서편제'(1993)의 '유봉' 역으로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고,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 등에 출연했다. 

2000년 국립중앙극장장으로 취임해 6년간 일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6년에는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내며 문화 행정가로도 활동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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