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대한민국은 주적…전쟁 피할 생각 없어".2024. 1. 9. (사진=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한 김정은 "대한민국은 주적…전쟁 피할 생각 없어".2024. 1. 9. (사진=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한이 김정일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교전국 관계'라는 노선의 변경에 따라, 대남방송 기구 '평양방송'이 13일 수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준으로, 북한 조선노동당의 대남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의 방송은 지난 12일 오후부터 이와같이 파악되고 있다.

북한의 대남라디오 기구인 평양방송은, 북한의 대남 공작기구 등이 운영해온 매체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평양방송 홈페이지이기도 한 <민족대단결>의 접속도 불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북한은 해당 선전용 공작매체인 평양방송을 통해 지난 1960년대부터 우리나라 국민을 향해 일명 '인민민주주의 혁명' 등 전민항쟁을 선동하는 내용의 방송을 줄곧 내보내 왔다.

북한은 과거 김일성·김정일 관련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亂數)를 읽음으로써 북한의 남파공작원(고첩 등)들에게 북한의 지령을 내렸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북한의 난수 방송은 지난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 시점 이후부터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2016년 경부터 재개됐다.

북한의 난수방송은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물리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 "178페이지 99번, 78페이지 40번···" 등의 내용 등이 실렸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전원회의를 통해 남북관계에 대해 "적대적인 교전국 관계"라고 못을 박고서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고 선언했다.

한편, 10일 조선중앙통신은 선전보도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과 9일, 북한 지역 내 군수공장 방문일정 중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主敵)"이라고 단정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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