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개국 100만 방문자 중 해외 이용자 87%
"가상세계에서 K-컬처 즐기며 창작도"
![K-원더랜드의 K-원더어워즈 시상식 무대공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https://cdn.pennmike.com/news/photo/202312/73664_104983_4123.jpg)
메타버스 'K-원더랜드'가 해외 한류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원더랜드를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최근 "K-원더랜드를 찾은 누적 방문자 수가 100만을 넘어섰다"며 "2023년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밝혔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를 기반으로 하는 K-원더랜드는 국내외에서 누구나 가상세계를 활용해 K-컬처를 즐기는 한편 직접 창작까지 할 수 있다.
2022년 10월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197개국 100만 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그중 해외 이용자들이 87%를 넘어섰다.
진흥원은 "드라마 '연모', 케이팝 스타 '더보이즈' 등 K-콘텐츠와 아티스트들이 올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덕분"이라며 "최근 한류 열풍이 뜨거운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등의 호응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의 사계절을 반영한 테마 업데이트, 상호작용 콘텐츠와 다국어 서비스도 K-원더랜드의 흥행의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새로 선보인 K-원더랜드 아바타 포토부스의 활용도가 특히 높아 약 1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K-포즈 챌린지'는 K-팝스타를 콘셉트로 한 사진을 남기고 이를 온라인에서 선보이는 챌린지를 말하며 올해 K-원더랜드에서 운영한 6개의 이벤트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숏폼에 익숙한 Z세대들이 특별히 열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 2회 K-원더랜드 UGC 어워즈' 역시 전년에 비해 퀄리티와 완성도가 높아졌다.
약 200여개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개성을 담은 콘텐츠들에는 K-컬처를 사랑하는 글로벌 Z세대들의 팬심과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돼 있었다.
이번 어워즈 심사에 참여한 평가위원은 "약 200개의 작품이 응모한 이번 어워즈에서, 글로벌 Z세대들이 개성을 담아 창작한 콘텐츠를 통해 K-컬처를 사랑하는 마음과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K-원더랜드 이용자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0.7%가 만족(25.1%) 또는 매우 만족(65.6%)한다고 답했다. 86.6%는 K-원더랜드 방문을 통해 K-컬처 및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증가했다고 밝혔다.
K-원더랜드에 마련된 4개 월드 중 'K-스테이지'가 1위를 차지했다. 진흥원측은 "여전히 식지 않는 케이팝의 인기와 실제 무대를 방불케 하는 효과가 이용자에게 만족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K-원더랜드를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찾아오는 디지털 명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K-원더랜드는 제페토 앱을 통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