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했던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임시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거부권)이 의결된 것을 두고 "당연한 귀결"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이후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회적인 갈등이 상당히 심각하게 우려되는 법들"이라면서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 처리하기 전부터 우리 당은 명확히 위의 법들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기에 우리 당으로서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이날 사의 표명 소식에 대해 그는 "조금 전 언론 보도를 통해 내용을 봤다"라며 "(이후)상황을 한 번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통위원장이)사표를 제출한 게 사실이라면 인사권자(윤석열 대통령 등)께서 그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방통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여야 간 조율할 가능성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방통위원장 탄핵 건만 있으면 (본회의 일정 변경 등)그런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검사 탄핵 건이 또 있기 때문에 본회의 상황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라며 "지켜볼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민주당의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나와 "대통령은 이동관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말고 국회가 탄핵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한 상황.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관련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