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3.11.13(사진=연합뉴스)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3.11.13(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탄핵안 재추진 건에 대해 "시장통의 야바위판에서나 있을 법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 나와 "민주당 출신 의장(김진표)이 우리 당의 동의조차 없이 (지난 9일 본회의에서)탄핵안 철회를 자의적으로 수용한 것은 국회법 위반이며 이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서 김 대표는 "시장통의 야바위판에서나 있을 법한 꼼수를 민주당이 스스럼없이 자행한다"라면서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생각하면 제아무리 꼼수라도 격을 갖출 법도 한데, 최근 민주당의 꼼수는 너무나 저급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중 하나로, 민주당 대표(이재명)의 불법과 부정부패를 수사하는 검찰에 대한 탄핵(검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 자신들이 주장하는 탄핵 논리가 스스로도 억지라는 점을 모르지 않을 텐데, 그런데도 추진하는 것은 정치보복과 직무정지에 목적을 두기 때문"이라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자체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목적이 뻔하다"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이 자당은 탄핵소추안을 철회한 것을 두고 "탄핵안은 국회법상 정해진 바에 따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시점부터 기산하여 그 처리시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보고 때부터 정식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는 게 마땅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민주당 출신 의장이 우리 당의 동의조차 없이 본 탄핵안의 철회를 자의적으로 수용한 것은, 국회법 위반으로 무효"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위 탄핵소추안을 자진 철회후 재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이번 30일과 오는 12월1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본 탄핵안을 보고·의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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