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위드 코로나' 준비…재택근무는 유지 기조.2021.10.23.(사진=연합뉴스TV,YonhapnewsTV)
기업들 '위드 코로나' 준비…재택근무는 유지 기조.2021.10.23.(사진=연합뉴스TV,YonhapnewsTV)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현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대기업의 경우 10곳 가운데 6곳 정도가 이를 운영 중인 것으로 5일 나타났다.

5일 경제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9월 매출상 상위 50대 기업(공기업 제외)을 상대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재택근무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에 응답한 기업 31곳 중 58.1%가 '현재 시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서,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 가운데 61.9%는 '필요 인원을 선별 또는 개별 신청' 방식 등을 채택하고 있다고 답했다.

재택 근로자를 일정 비율로 정해놓고 부서·팀별 단위로 운영하는 '교대 순환형 방식'과 '부서별 자율 운영 방식'을 택했다는 기업은 각각 19.0%로 집계됐다.

 '재택근무 미시행'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1.9%였고 '코로나19 이후 시행한 적은 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기업은 38.7%로 나타났다. 다만 '지금까지 시행한 적이 없다'라는 기업은 3.2%에 불과했다.

재택근무 축소ㆍ중단 과정에서 직원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기업은 절반가량에 달했다.

'반대가 거의 없었다'라는 응답률은 50.0%로 가장 많았지만, '일정 부분 반대가 있었지만 정도가 강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기업은 36.7%였고 '강한 반대가 있었다'라고 답한 기업은 10.0%였다. 무응답은 3.3%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확대 전망에 대하여 기업의 64.5%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코로나19 이전보다는 확대될 것이나 제한적'이라는 답은 25.8%, '향후에도 지속 활용·확산'이라는 답변은 9.7%였다.

한편, 경총 측 소식통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대면 근무를 대체하기보다는 업종ㆍ직무 및 근로자 여건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채택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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