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사우디·카타르 순방 위해 출국...4박6일간 국빈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4박 6일 간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한국 정상이 양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중동 순방길에 올랐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호진 외교부1차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항에 나와 환송했다. 이외에도 순방국을 대표해 파하드 바라카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 및 미샬 사이드 알쿠와리 주한카타르 대사대리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들과 악수한 뒤 공군1호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이 먼저 방문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21일(현지시각) 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한 후 다음날부터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우선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이 예정돼 있다.

22일에는 양국 경제인 300명이 참석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이 열린다. 이를 통해 에너지, 첨단산업, 금융,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양국 기업과 기관 간 다수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엔 130명의 경제 사절단이 동행하게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이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두 번째 방문국인 카타르의 도하로 이동해 25일엔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와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함께 한다.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선 LNG, 수소, 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보건, 문화 등의 신산업에서의 협력 기회도 모색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모든 공식 일정을 마친 25일 늦은 오후에 귀국길에 나선다. 26일 오전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