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83조원·이스라엘 19조원 등
미국 의회 파행으로 통과시기, 여부 불투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등 외교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양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공언했다. [UPI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등 외교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양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공언했다. [UPI연합]

미국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전쟁중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 등에 쓸 1050억 달러(약 142조원) 규모의 안보예산을 의회에 정식으로 요청했다.

백악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신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액 610억 달러(약 83조원), 이스라엘 지원액 140억 달러(약 19조 원) 등을 포함하는 총액 1천50억 달러의 패키지 예산안을 의회에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다. 

샬란다 영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임시로 하원의장직을 맡고 있는 패트릭 맥헨리(공화·노스캐롤라이나)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안보 패키지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고, 미국 국민은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우선 순위를 이행 할 것으로 당연히 기대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의회가 포괄적이고 초당적인 합의의 일환으로 이 문제를 다룰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의회가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 이후 후임 의장 선출에 난항을 거듭하며 파행하고 있어, 이 같은 예산의 의회 통과 시기 및 여부 등 전망은 불투명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 필요성을 역설하며 의회의 협력을 촉구한 바 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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