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9(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9(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우리 경제가)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는 전망을 밝혔다.

추경호 부종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이와같이 발언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가,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에 힘입어 경기 반등의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는 등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간 향후 충돌 사태 전개에 따라 세계 에너지·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리스크가 재차 확산되는 중"이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국면이 진정되어 가는 상황에서 다시금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에너지 수급현황에는 차질이 없으며 금융과 실물 부분에 대한 직접적 영향도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봤으면서도 "상황에 따라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일새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과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영향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라고 추 부총리는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대외적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만일에 대비하여 관계부처가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대내외 물가 변동성에 유의하면서도 민생 물가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석유류의 경우 이번 10월말 종료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유가 연동보조금 지원 등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고,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점검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배추 등 김장 주요 품목에 대한 공급물량 확대, 수입과일·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 도입 및 농·수산물 할인지원 행사 등을 통하여 민생 먹거리 물가 안정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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