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선수 1만2000명에 금메달만 483개
AP 통신 "올림픽보다 큰 아시안게임"
23일 개회식…10월8일까지 16일 간 열전 돌입
한국, 39개 종목에 1140명 파견, 3위 목표
시진핑,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한덕수 총리와 한중 양자회담 
5년만에 국제스포츠무대 복귀 北, 185명 선수단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오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과 시내 주변에 라이트 쇼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오는 23일 열릴 개막식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3D 와이어와 디지털 점화 등 '스마트 게임'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오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과 시내 주변에 라이트 쇼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오는 23일 열릴 개막식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3D 와이어와 디지털 점화 등 '스마트 게임'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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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에서 아시아 대륙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19회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이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의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46억 아시아인들을 찾아간다. 

아시안게임은 원래 4년 주기로 치러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예정됐던 대회가 1년 밀려 올해 개최된다. 대신 대회 공식 명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유지한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치러진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대회조직위 등에 따르면 대회에는 45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1만1970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40개 종목에서 483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앞서 AP통신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조명하며 엄청난 대회 규모에 주목했다.

통신은 내년 2024 파리올림픽 참가 규모를 1만500명으로 내다보며 "올림픽보다 규모가 큰 아시안게임"이라고 보도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막을 이틀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와 임원들이 21일 중국 항저우시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을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며 대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막을 이틀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와 임원들이 21일 중국 항저우시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을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며 대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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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이 시진핑 정부의 최대 화두인 중국도 이번 아시안게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중국 저장성 통계국에 따르면, 이번 대회 시설 건립을 위해 중국 정부는 2248억 위안(약 41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23일 개회식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도 참석, 외국 인사를 위한 환영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총리가 대회 개막식 현장을 찾아 시 주석과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39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선수와 임원 1140명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양궁과 수영, 태권도, 소프트테니스, 바둑 등 강세 종목을 앞세워 금메달 최대 50개를 수확,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래 24년 만에 일본에 아시안게임 종합 2위를 내줬다. 일본은 안방에서 치른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27개를 획득해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그래픽]
[연합뉴스 그래픽]

개막 사전 경기로 남자 축구, 남자 배구, 비치발리볼 등이 일정을 시작했으며 개막 이틀째인 2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다.

23일 개회식은 120분간 진행되며, 개회식의 꽃인 45개 선수단 입장은 40분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회식 프로그램은 세계에 자랑할 만한 항저우의 량주 문화와 역사를 중심으로 꾸민 공연과 각 나라 선수단 입장 등 120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영어 국가명 알파벳 순으로 입장한 광저우 대회에 비춰볼 때 구본길(펜싱)·김서영(수영) 공동 기수를 앞세운 우리나라는 16번째, 북한은 7번째로 각각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트랙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은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래 5년 만에 치르는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전인 이번 대회에 185명의 선수를 항저우에 보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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