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 본회의 시작과 함께 진행 예정 
김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
"노란봉투법·방송법 상정 여부 합의안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개회식에 참석, 나란히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개회식에 참석, 나란히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먼저 표결에 부치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한다.

국민의힘 윤재옥,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한 총리 해임으로부터 시작될 표결은 여야 양당 의총이 끝난 후인 오후 2시경 본회의 시작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배임),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뇌물)으로 검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대표가 현직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법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할 수 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

한 총리 해임건의안은 지난 18일 민주당이 국회에 제출했다. 이태원 참사 및 잼버리 논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논란 등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역시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본인이 지난번 교섭단체 연설 때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오늘은 그와 다른 입장을 냈다. 국민들은 왜 입장이 바뀌었나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단식으로 입원 중인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민주당이 21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를 예고한 속칭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이른바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김 의장이 상정할지에 대해서는 이날 회동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