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현대건설(-18.29%) 등도 주가 급락 
코스피 건설업종 38개 종목 중 33개 종목 주가 하락

GS건설의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난 4월 사고가 발생한 구역이 가려져 있다. [연합뉴스]

GS건설의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로 인해 건설사들의 시가총액 규모가 2년여 만에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앞서 지난 27일 국토교통부는 사고가 발생한 검단아파트 시공업체인 GS건설 컨소시엄 및 협력업체에 국토부 장관 직권으로 영업정지 8개월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불성실한 안전 점검 수행 등의 이유로 서울시에 이 컨소시엄에 대해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으로 분류된 종목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13조9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4월 1일(13조9858억원) 이후 가장 작은 수치로, 28조원대까지 치솟았던 2021년 6월과 비교하면 반토막도 되지 않는다.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인 지난 4월 말 시총이 15조6954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4개월 만에 1조7090억원(10.89%)이 증발한 것이기도 하다.

지난 5월 이후 이달 25일까지 붕괴 사고 주체인 GS건설(-35.19%)을 비롯해 일성건설(-27.45%), 에쓰씨엔지니어링(-24.15%), 코오롱글로벌(-20.79%), 현대건설(-18.29%), 신세계건설(-17.75%), HDC현대산업개발(-15.93%) 등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건설업종에 포함된 38개 종목 중 3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해 사실상 업종 전체가 GS건설의 사고 후유증을 겪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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