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은 21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했다. 유엔 안보리가 중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간 협의체다.

G7 외교장관들은 이날 발표한 독일 뮌헨안보회의 공동성명에서 “G7 회원국들은 북한이 2월 18일에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으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은 “장관들은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모든 의무들을 완전히 준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며 “북한의 무모한 행동은 유엔 안보리의 추가 중대 조치들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이어 “장관들은 모든 국가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G7 외교장관들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별도로 G7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북한은 지난 1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ICBM 화성-15형을 발사했다. 유엔 안보리는 20일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상임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가 예상된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제안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의장성명은 상임 이사국의 반대 없이 전체 이사국 중 과반이 찬성해야 채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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