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는 20일 북한이 동해에서 방사포 사격을 한 것을 규탄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오늘 아침도 북에서 방사포탄을 쐈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어제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했다"며 "동해가 무슨 동네 사격장이냐"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동해에다가 미사일 포를 쏘니까 지금 오징어·명태까지 씨가 마른다고 어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이런 철없는 전쟁 놀음 좀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에 아사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데 동해에 있는 오징어·명태나 잘 잡아서 인민들 먹여 살릴 생각부터 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오는 22일 도 통합방위회의를 열어 계속되는 북의 도발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유사시 민관군경의 대응 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와 관련해 도 예비비 10만달러와 도청 직원들의 성금 8천달러 등 총 10만8천달러를 성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튀르키예는 6·25전쟁 때 미국, 영국, 캐나다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해 주었던 형제의 나라였다. 인류애적 차원에서 아픔에 동참해야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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