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사진= 선우윤호 기자)
지난 10일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사진= 선우윤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당원의 권리 향상을 위한 '책임당원의 비례대표 순번 지정' 정책을 제안했다.

19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는 안 후보의 제2차 당 혁신방안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안 후보는 당원의 공천권, 당원 청원시스템, 당원 소환제, 경쟁력 인사 조기 공천 등 당원들의 권리를 향상시키는 정책들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당원의 권리를 당원에게 되돌려 경쟁력 있는 인사들을 조기에 공천하여 야당과의 총선전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의 두 번째 이름은 '당원의 힘'이 될 것"이라면서 1. 책임당원 선거인단제 및 배심원제 시행 2. 당원 청원시스템 구축 3. 당원 소환제 기준 완화 등 당원의 당권 강화를 위한 3대 방안을 전했다. 책임당원 선거인단제 및 배심원제의 경우 비례대표를 책임당원 선거인단이 투표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도록 하고, 막말 등의 행태를 보여온 현역 의원들은 배심원단을 통해 공천 신청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내용이다.

또한, 당권 강화 정책에 이어 민주당을 이기는 공천 전략을 강조하면서 혁신적 조기 공천을 도입하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호위부대들의 지역구와 같이 개혁 대상 지역구를 선정하고 해당 지역에 경쟁력 높은 인사들을 조기 공천해 야당의 정치인들을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안 후보는 "그동안 스스로 당비를 내가며 정권교체와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고 묵묵히 헌신해 오셨던 선배 당원들께서 우리당의 후보를 공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당원의 자주성이 보장되어 당원의 권리를 되돌려 당원이 실질적인 당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혁신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각오로 당을 개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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