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자위의 강위력한 총대만이 인민의 운명, 후대들의 번영을 담보할 수 있다”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하는 영상을 조선중앙TV가 9일 방송했다. 사진은 정찰총국 부대원들이 온몸을 위장막으로 가리고 행진하고 있는 모습. 2023.2.9 (연합뉴스)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하는 영상을 조선중앙TV가 9일 방송했다. 사진은 정찰총국 부대원들이 온몸을 위장막으로 가리고 행진하고 있는 모습. 2023.2.9 (연합뉴스)

북한은 14일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자위의 강위력한 총대만이 인민의 운명, 후대들의 번영을 담보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관련해 “행성의 모든 악과 불의의 세력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수 있는 절대적 힘을 비축한 최강의 실체, 그 어떤 강적과도 정면승부를 낼 수 있는 무적강군의 기상을 다시 한 번 온 세계에 명백히 각인시킨 의의 깊은 계기”라고 자찬했다. 김정은이 ‘백두혈통과 미래세대의 상징’인 딸 주애를 데리고 군사시설을 다섯 차례나 공식 방문한 것처럼 핵미사일이 김정은 일가와 북한의 후세대를 지킨다고 강조한 것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주, 자존은 억만금과도 바꿀 수 없다’는 제목의 1면 기사에서 “자기 힘을 최강으로 벼리는데 인민의 운명과 후손만대의 행복이 있기에 우리 당은 언제나 자위적 방위력을 튼튼히 다지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어왔다”며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자위의 강위력한 총대만이 인민의 운명, 후대들의 번영을 담보할 수 있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우리의 무진막강한 군사력 앞에서는 그 어떤 침략책동도 무용지물이며 적대세력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며 이는 “지난해 진행된 공화국 무력의 실전화된 군사훈련과 대응 군사작전을 통하여 뚜렷이 확증되였다”고 했다.

또한 “조선인민군창건 75돐 경축 열병식은 행성의 모든 악과 불의의 세력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수 있는 절대적 힘을 비축한 최강의 실체, 그 어떤 강적과도 정면승부를 낼 수 있는 무적강군의 기상을 다시 한 번 온 세계에 명백히 각인시킨 의의 깊은 계기로 된다”고 했다.

북한의 이러한 선전은 김정은이 올해 경제난 속에서 핵무력 증강을 주요 목표로 밝힌 가운데 군사력에 후손과 체제의 미래가 달렸음을 강조해 대를 이은 충성을 강요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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