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 참가자·군인들과 기념사진

김정은이 귀빈석에 있던 딸을 앞으로 불러내 함께 열병식을 보고 있다.(노동신문)
김정은이 귀빈석에 있던 딸을 앞으로 불러내 함께 열병식을 보고 있다.(노동신문)

북한의 국무위원장이자 총비서인 김정은이 지난 8일 열린 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가한 각급부대의 지휘관, 병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촬영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리병철, 리영길, 군부의 지휘성원들인 강순남, 박수일, 정경택이 참가했다.

10일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촬영 현장에서 “강자가 되어야 존엄과 명예도 떨칠 수 있고 오직 승리로써만 자기 위엄의 정당성도 증명할 수 있는 현 세계에서 강군이라는 반석우에 서지 못한 번영의 탑은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김정은은 “날로 더욱 포악해지는 제국주의 폭제를 결단코 힘으로 제압평정해야 할 조선혁명의 특수성은 우리 군대로 하여금 오늘에 만족함이 없이 지나온 력사와 대비할 수 없는 빠른 속도로 더 강해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병들의 환호에 화답하면서 “열병식을 우리 국가의 권위와 위대함, 높은 명예와 창창한 앞날을 더욱 명확하게 그려주는 청사에 특기할 정치군사적 사변으로 빛내는데 공헌했다”고 치하했다.

이어 “영예의 군기들을 앞세우고 열병광장에 굽이친 위대한 무장력의 도도한 격류는 당과 조국에 대한 충실성을 최고의 사명으로 간주하고 혁명의 최전방에서 영광넘친 공화국의 승리사를 고귀한 피와 무수한 위훈으로 수놓아온 우리 군대의 불멸의 영웅성과 전투적 기개, 절대적 힘의 일대 과시로 된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기념촬영이 끝나자 참가자들이 터치는 ‘김정은’ ‘결사옹위’의 우렁찬 함성이 충성의 뢰성으로 2월의 하늘을 진감하였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경축하는 열병식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은 총 13번의 열병식을 개최했다.

김정은의 둘째 딸로 알려진 김주애는 군 장성들의 숙소를 방문한 데 이어 건군절 열병식 현장에도 김정은과 함께 등장했다. 호칭은 ‘사랑하는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지칭됐다.

통신은 김정은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광장에 도착해 열병식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주석단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리병철·리명길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박수일 군 총참모장,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무력기관 책임일꾼들, 군 대연합부대 및 연합부대 군정지휘관들이 자리잡고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일환·김재룡·전현철 당 비서가 ‘존경하는 자제분’을 모시고 귀빈석에 자리잡았다고 소개했다.

고체형 IC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노동신문)
고체형 IC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노동신문)

열병식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장거리순항미사일 등이 등장했다.

통신은 ‘전술미사일종대’ ‘장거리순항미사일종대’ ‘전술핵운용부대종대’ ‘대륙간탄도미사일종대’가 순서대로 열병식 관장에 진입해 위용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열병광장은 당중앙이 벼려준 정의의 총대, 백승의 보검을 억세게 틀어쥐고 세계가 괄목하는 경이적인 군사적 기적을 창조한 무궁무진한 힘으로, 불가능을 모르는 영웅조선의 절대으이 의지로 주체혁명위업의 승리적 전진과 조국의 영우너한 안전,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부흥발전을 굳건히 담보하며 인민의 꿈과 리상을 반드시 실현해나갈 천하제일강군의 드높은 혁명적기상과 열의로 세차게 꿇어번지였다”고 했다.

또한 “혁명강군의 최상의 존엄과 필승불패의 힘의 원척, 영원한 생명력은 위대한 수령, 위대한 당의 령도를 받는데 있으며 바로 여기에 그 어느 나라, 그 어느 군대도 가질 수 없는 조선인민군 특유의 영예와 자부가 있다는 것이 영광스러운 건군력사의 가장 빛나는 총화이며 오늘의 열병식이야말로 행성의 모든 악과 불의의 세력을 쓸어버릴 필승불패의 군력을 일떠세운 조선로동당의 만고불후의 업적을 보여주는 자랑찬 축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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