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정부가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유족과 부상자에게 치유지원금을 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정부는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치유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서울시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다음달 5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한 총리는 사고 사망자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등이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하고, 부상자 가족에 대해서는 심리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에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재외공관과 적극 협의해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사망자 151명 중 외국인은 19명으로, 국적은 중국, 러시아,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이다.

한 총리는 "애도기간에 전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공기관 직원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기로 했다"며 "전 부처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들은 애도기간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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