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래 의혹으로 재판 중인 송치형 두나무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이 불발됐다. 

27일 국회 정무위가 발표한 올해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따르면 송 회장 대신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가 다음달 6일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두나무는 국내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소유, 송 회장은 자전거래를 통해 이익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2017년 송 회장은 2017년 'ID 8'이라는 계정을 만들고 자전거래를 통해 1491억77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2018년 12월 18일 불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선 증거 불충분과 관련 법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이 항소해 4년째 법정공방 중이다.

정무위 관계자는 "송 회장이 아닌 이석우 대표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질의시 답변 과정에서 실무적인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비트와 관련해 이번 국감에선 암호화폐 투자자 피해 문제와 더불어 시장 독과점 문제 또한 다뤄질 예정이다.

나아가 최근 불거진 은행들의 수상한 외화송금 일부가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세탁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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