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의 증상.(사진=로이터)
원숭이 두창의 증상.(사진=로이터)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전염병인 원숭이두창 환자가 미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기준 12개국에서 9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주로 아프리카에서 보고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원숭이두창은 대개의 경우 2주에서 4주 사이에 자연 치유되나, 어린이나 임부(妊婦), 또는 면역이 약화돼 있는 사람 등의 경우 중증화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 치명률은 3~6% 정도. 대개 병변이나 체액, 호흡기 비말 및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 등을 통해 사람간 전염이 이뤄진다.

WHO는 이날 원숭이두창 유행 현황을 집계하고 지금까지 포르투갈과 스페인, 영국 등 12개 국가에서 총 92명의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자는 아직까지 단 한 사람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28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감염이 확인된 환자 모두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이들이다.

WHO는 앞으로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더 많은 환자가 보고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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