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與매체, 김건희가 주요 의사결정 주도하는 듯한 표현들에 주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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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親與) 성향 서울의소리와 열린공감TV 등이 MBC가 공개하지 않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부인 김건희 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씨 간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건희 씨는 이명수 씨와의 통화에서 남편인 윤 후보에 대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김 씨는 무정스님을 언급하며 "스님이 우리 남편 20대 때 만나서 한국은행 고시에 떨어져서 너는 3년 더 해야 한다고 해서 붙더라. 검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는 검사 팔자다 해서 됐다. 그분은 점쟁이 이런 게 아니라 혼자 도 닦는 분"이라고 했다. 

김 씨는 "그분이 너는 석열이하고 맞는다고 했다. 난 (밥은) 아예 안 하고, 우리 남편이 다 한다"면서 스님으로부터 들은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석열이는 여자다"라는 말도 소개했다.

김 씨는 "세간에 제가 무당 많이 만난다고 그러잖아요?"라며 "무당이 저를 잘 못보고, 제가 무당을 더 잘본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명수 씨가 '저기 내 아는 도사 중에 총장님이 대통령된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 옮겨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하자 김 씨는 "응 옮길거야"라고 답했다.

서울의소리와 열린공감TV는 전날 밤 9시부터 2시간30분 분량의 녹취 파일을 새로 공개했다. 강진구 열린공감TV 기자,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 박대용 열린공감TV 기자, 유튜버 빨간아재 등이 출연해 김건희 씨 발언들을 평가했고 주요 의사결정을 김 씨 본인이 주도하는 듯한 표현이 곳곳에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김 씨 녹취록 추가 공개를 예고했다. 강진구 열린공감TV 기자는 24일 라디오에서 "아직도 보도해야 될 부분들이 많다"며 "제한된 시간 내에 한 번 방송해보고 그리고 부족하다면 추가로 1~2회 더 방송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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