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신문과 인터뷰..."朴, 한국의 경제 개발 선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다. 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버지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011년 12월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대위에 비대위원으로 발탁돼 정치계에 입문했다.

이 대표는 16일 공개된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 정치인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이유로 "한국의 경제 개발을 선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 후 독재자의 길로 들어선 것은 다소 아쉬움이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공은 확실히 인정하되 과는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탄핵에 몰리고 감옥에 가는 것을 보고 새로운 보수 정치를 이끌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선 “선거를 한번도 치르지 못해 미숙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인기가 높아 어디를 가나 환영받지만 사람들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잘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를 두고는 "도쿄올림픽을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정상회담이 결정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양국이 서로 양보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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