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거리두기 실시하면 대참사...이런 참사 냈으면 文이 먼저 사과하는 것이 우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이번 (우한코로나) 4차 대확산을 두고 많은 분이 '대통령의 저주'라고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월드컵 때마다 '펠레의 저주'라는 징크스가 있었다. 펠레의 예언은 언제나 반대로 이뤄져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제까지 4차례의 대유행 직전에는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종식 예언이나 K방역 자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 달만 4단계 거리두기를 실시하면 월 13조 원 정도의 GDP(국내총생산)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정도면 손실 수준이 아니라 대참사다. 이런 참사를 냈으면 문 대통령이 먼저 직접 사과하는 것이 우선 아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안 대표는 지난 4월 임명된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대해선 "하는 일이 무엇인가. 쓸데없이 국민 세금이나 축내는 옥상옥 불법 건물인 청와대 방역기획관 자리는 당장 철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방역에 대해 "국민의 인내와 고통, 그리고 공공연한 사생활 침해를 담보로만 존재할 수 있는 '국민 희생 방역'"이라며 "정치 방역이 아닌 과학 방역, 억압적 방역이 아닌 국민공감 방역, 탁상 방역이 아닌 현장 방역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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