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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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당선 이후 국민의힘 당원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30세대 비중이 과거보다 증가했고 호남 지역에서도 입당 원서가 늘고 있다.

16일 국민의힘은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간 전국에서 새로 입당한 당원 수는 온라인 입당 약 1만 명, 오프라인 입당 1만3000명으로 약 2만300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입당규모의 약 10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최근 당원 증가에 대해 "보고받기로는 거의 전무후무한 증가세"라며 "초기에만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유입돼 '당원 민주주의'를 실현할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모든 세대에서 입당이 늘고 있긴 한데, 2030세대의 비중이 과거보다 확연하고 주목할 만하게 커졌다"고 했다.

서울시당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서울시당의 경우 올해 일평균 60명 수준이던 온라인 당원 가입자 수가 이 대표가 지난 11일 당선된 직후 하루 100명 수준으로 약 50% 급증했다"면서 "전당대회 직후 이틀간 입당자 수만 약 800명"이라고 전했다.

강원도당위원장인 한기호 의원은 SNS에 "국민의힘 입당 러시"라며 "이준석 대표 출마 선언 후 바람이 불자 (강원도당) 온라인 입당자가 딱 14배로 증가했다"고 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보수 정당의 황무지나 다름없던 호남에서도 국민의힘 입당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당의 경우 한 달에 5명 수준이던 온라인 입당 수가 이번 달에는 15일까지 130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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