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각계 전문가 많이 소개받고, 공부도 많이 하고 있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강릉에서 권성동 의원을 만났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주말 권성동 의원을 만났으며, 앞서 윤희숙 의원과 정진석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과 연이은 만남을 가졌다.

권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4선 중진 의원인 나에게 먼저 전화해서 만나자고 한 의미나, 우리 당의 여러 의원하고 통화도 하고 만나기도 했다"며 "이런 것을 종합해보면 윤 전 총장이 제3지대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굳이 우리 당 의원들을 만날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며 "대권 도전은 우리 당과 함께 하겠다는 정치적 표현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현실주의자다. 현실 상황 파악이 빠르고 여러 가지를 종합해 한 번 결정하면 직진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특히 윤 전 총장과의 만남 당시 대권의사 표명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몸과 마음을 바쳐서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는 뉘앙스로 말했다"며 "(윤 전 총장이)각계 전문가를 많이 소개받고, 공부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입당 시점에 대해 "전당대회가 끝난(뒤)"라면서 "잠영이 길었다. 국민 피로감도 어느 정도 있다. 자신의 철학, 비전을 밝히는 것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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