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계]북한자유주간...“워싱턴에선 한국 대사관 앞 항의집회, 한국에선 대북전단살포 계획”
[현장 중계]북한자유주간...“워싱턴에선 한국 대사관 앞 항의집회, 한국에선 대북전단살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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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북한자유주간 개막...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박상학 잡아넣는다고 대북 삐라 안 날아가는 것 아냐”
제18회 북한자유주간이 한국에서 26일 오전 개막했다. 

북한자유주간이 서울과 워싱턴에서 각각 개막됐다. 북한자유주간은 지난 2004년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북한의 인권 실상을 폭로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처음 개최했으며, 올해로 18번째를 맞는다.

수잔 숄티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수잔 숄티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북한을 열자!(OPEN! North Korea)’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북한자유주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26일 오전 인터넷으로 제18회 북한자유주간 개막식이 진행됐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지난 24일(미 동부시간 기준) 기도회를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지난해까지는 중국정부의 탈북민 강제북송에 항의하는 뜻에서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렸던 항의 집회가 올해는 한국 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기(放棄)로 인해 중국에서 인신매매단에게 또다시 넘겨진 탈북여성들과 중국 구금시설에 아직 감금 중인 탈북민들의 구출을 위해서다. 한국에서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정부의 대북전단금지법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할 예정이다.

수잔 숄티 대표는 ‘한국에 있는 나의 형제자매들에게 보내는 인사’를 통해 “우리는 북한주민들을 위해 당당히 일어서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북한자유주간의 주제인 ‘북한을 열자’와 같이 우리는 마음과 가슴, 그리고 북한의 국경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숄티 대표는 “나는 여러분들이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끔찍한 압제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오직 진실이 북한을 자유롭게 할 것이다. 북한정권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진실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그 진실은 바로 모든 비극과 처절함은 김정은으로부터 온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4월 28일을 금식과 기도의 날로 정한다”며 “우리가 싸우는 상대는 사탄적인 김정은 정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는 이번 금요일에 워싱턴에 있는 한국대사관 앞에서 평화적 시위를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중국에 요구하면 됐을 일을 그렇게 하지 않았고, 이 문제의 근원은 문재인 정권이기 때문에 우리는 평화롭고 겸손하게 (탈북민들 구출에 대한) 협조를 문 대통령에게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숄티 대표는 마지막으로 한국말로 “아버지! 자유 북한”을 외치며 인사를 맺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북한자유주간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북한자유주간 한국 개막식에서 “수잔 숄티 대표가 올해는 중국 대사관이 아니라 한국 대사관 앞으로 가서 탈북여성 2명 구출 위해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한국에서는 박상학 대표가 대북전단을 살포할 계획”이라며 “대북전단을 날렸다고 탈북자를 잡아간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박상학만 잡아둔다고 삐라가 북한으로 안 날아가는 것 아니다”며 “우리에겐 동지가 많다”고 했다.

장세율 겨레얼 통일연대 대표는 “탈북민들에게 북한은 자신의 부모, 형제, 자녀들의 삶이 지속되고 있는 땅”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동정과 눈물만으로 (북한인권활동을) 끝낼 수 없는 이유”라고 했다. 장 대표는 “북한의 우리형제도 저 때문에 간첩연루죄로 수용소에 끌려가 아직까지 생사를 알지 못한다”며 “우리에게 북한인권운동은 사회적 의무가 아니라 가족을 위한 숙명적인 활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들어 북한인권단체 활동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서해바다를 통해 김정은 얼굴이 그려진 물풍선 많이 들여보냈는데 대북정보유입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제가 운영하는 펜션에 어느 날 군인들이 소총을 멘 채 들이닥쳤고 마치 도피자 잡듯 가게 안을 샅샅이 뒤졌다”고 했다. 장 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사람들이 한국에 정보를 주지 않는 이유는 문재인의 종북 친북적 행위 때문”이라며 “문 정권 아래 많은 대북 정보라인들이 발각됐자 북한 정보원들이 신상노출을 꺼리고 있다”고 했다.

최정훈 남북통일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북한인권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북한인권법을 사문화하기 위해 북한인권재단 예산을 1억으로 대폭 삭감했다”며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북한인권을 걱정하는 정당의 대통령이 들어서야 북한인권법을 부활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애란 북한인권탈북단체 총연합 상임대표는 “북한주민들을 해방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주지 못하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도 반드시 무너진다”며 “북한해방이 바로 대한민국의 안전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2019년 11월 7일 탈북민 2명을 살인죄를 뒤집어 씌워 북한으로 돌려보냈고, 그동안 12명의 종업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려고 표창원 전 의원 등이 앞장서서 이들을 회유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사악한 북한정권이 성공한 것이라곤 오직 하나 대남 적화공작이며 문 정부는 간첩정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민주주의 허울을 쓰고 정권을 잡은 현 정권은 사회주의 독재의 길을 걷고 있다”며 “과거 자신들이 한 학생운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과대포장하고, 북한 김정은의 독재와 2천 5백만 북한주민들의 주권문제는 악랄하게 외면하며, 한미동맹을 노골적으로 약화시키며 친북, 친중 행보를 가고 있다”고 했다. 허 위원장은 “2019년 서울에서 한성옥 탈북모자가 아사한 사건이 발생해 정부에 재발방지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올해 회계연도에서 탈북민 지원 예산 대폭 삭감하는 대신 북한 김정은 정권을 살리는 예산은 대폭 증액했다”며 “현 정부가 자행하는 친북적 굴욕적 대북정책에 대항해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가와사키 에이코 일본 모두모이자 대표는 “17살에 북송선 타고 혼자서 북한에 가 44년 동안 일본 가족과 이산가족으로 살았다. 2003년 탈북해 이제는 우리 자녀, 손자들과 이산가족 18년째”라며 “내가 이산가족 생활을 한 지 벌써 60년이다. 이제는 이것을 끝장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인권은 그 자체가 목적이지 협상의 도구가 아니다”며 북한주민의 고통에 침묵하는 현 정권 태도에 유감을 표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태영호 의원은 “한국에 온 탈북민들은 3만 5천명이지만 국회에는 2명이 있다. 이는 0.07%의 표를 가진 탈북민들이 국회에서 0.6%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북한인권개선 위해 입법적으로 더 좋은 환경 마련하고자 국회에 들어왔으나 대북전단금지법을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며 “향후 문재인 정부는 북한인권활동의 목을 죄는 제2탄, 3탄의 법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칫하면 자칫하면 대북 라디오 방송도 제한을 받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국회에 들어가면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103석밖에 없는 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적다”며 “이번 오세훈 시장 교체도 그렇지만 대선에서 정권교체부터 하고 총선에서 이겨서 입법구조를 바꾸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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