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총회 투표에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연임 성공
도쿄올림픽 폐막 직후 공식 취임, 2025년까지가 임기
올해 여름 도쿄올림픽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강조
"개막식이 7월 23일 열릴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10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연임에 성공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어떻게 열릴지가 관건일 따름이라고 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제137차 IOC 총회 투표에 단독 입후보해 유효 투표 수 94표 중 찬성 93표, 반대 1표를 얻었다. 사실상의 만장일치 득표로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IOC 위원장은 연임할 수 있으며 첫 임기는 8년, 두 번째 임기는 4년이다.

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서독 펜싱 대표팀 선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 은퇴 후 법조인이 된 바흐 위원장은 1991년 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됐다. 이후 독일올림픽종목연합회장, IOC 집행위원, IOC 부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지냈다. 2013년 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선출돼 8년간 IOC를 이끌어왔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이 폐막하는 내년 8월 8일 이후 공식 취임 예정이며 2025년까지가 임기다.

바흐 위원장은 "압도적인 신임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해 "이는 우리의 핵심 가치인 연대에 대한 강력한 약속과 새로운 세계의 도전에 대한 적절하고 겸손한 적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올해 도쿄올림픽이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도쿄가 가장 준비가 잘 된 개최지임을 강조하며 "문제는 올림픽 개최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열릴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막식이 7월 23일 열릴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독일 dpa통신은 바흐 위원장이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물론 신장(新疆)과 홍콩 인권문제로 파열음이 나올 베이징에서의 2022년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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