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윤석열 이어 신현수 사표까지 전격수리...후임에 민변 출신 김진국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표명한 사의를 수용한데 이어 최근 검찰개혁 등을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 친문(親文) 인사들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는 이날 신현수 수석 후임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을 지낸 김진국 감사위원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김진국 신임 수석은 1963년생으로, 광주 전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2017년 7월부터 감사원 감사위원(장관급)으로 있었다. 이외에도 민변 부회장과 사무처장, 법무법인 해마루 대표변호사를 지낸 경력이 있다.

김 신임 수석은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변을 두루 잘 살피겠다"고 했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신 수석은 "여러가지로 능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떠나게 됐다"며 "떠나가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켜보고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