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 달 남겨놓고 새로운 대중 강경 조치 추진...바이든도 받을까?
트럼프, 두 달 남겨놓고 새로운 대중 강경 조치 추진...바이든도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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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대중 강경책 드라이브...바이든 인수위도 받을지 주목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SMIC 등 중국 기업 추가 방안
서방 국가들의 비공식 동맹체 창설 준비 중...중국의 무역 보복 무력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를 두 달 남겨놓고 새로운 대중 강경 조치들을 추진 중이다. 서방 국가들의 비공식 동맹체를 창설하는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정부 고위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지역산 수입 금지 조치를 강화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월에도 면 의류, 컴퓨터 부품 등의 수입을 금지했고 이번 조치를 통해 수입 금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

또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중국의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ㆍ중신궈지) 등의 기업을 추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대중 강경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정책인 이 뿐만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WSJ에 "중국은 지독한 경제적 강압을 통해 다른 나라들을 때려서 굴복시키려고 한다"며 "서방이 중국의 강압적 외교에 따른 경제적 '처벌'을 집단적으로 흡수하고 그 피해를 상쇄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무역 파워'를 내세워 다른 국가를 압박할 경우에 대처하기 위한 서방 국가들의 비공식 동맹체 창설이 준비 중이다. 동맹체는 중국이 다른 국가의 수입을 보이콧할 경우 동맹국들끼리 서로 해당 상품을 대신 사주거나 보상해주는 기능을 하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동맹 결성을 위해 '서방의 민주주의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호주는 중국에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가 무역 보복을 당했다. 중국은 호주산 소고기, 보리, 와인 수입을 제한하는 무역 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면서 "점점 더 많은 나라가 호주를 지지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바이든 인수위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들을 얼마나 승계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WSJ은 민주당의 국가안보 전문가들이 최근 중국-호주 갈등에서 드러난 중국의 외교정책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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